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대체불가능토큰(NFT) 트레이딩 카드 컬렉션을 공개했다. 22.12.15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체불가능토큰(NFT) 트레이딩 카드 컬렉션을 출시했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창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NFT 트레이딩 카드 컬렉션을 공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개한 프로모션 영상에서 그는 "미국은 슈퍼히어로가 필요하다"며 셔츠를 찢고, 슈퍼맨 포즈를 취하며 그 속에 입은 히어로 슈트를 드러냈다.폴리곤 블록체인에서 발행된 이 컬렉션은 4만5000개의 NFT로 구성돼 있으며,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는 99달러에 구매가 가능하다.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 구매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나거나 그의 소유지 중 한 곳에서 골프를 치는 등 경품 행사에 응모할 수 있다. 또 카드 45장을 구입하는 고객은 사우스 플로리다의 트럼프 리조트에서 열리는 갈라 티켓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줌 통화, 일대일 대화, 기념품 사인 등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 판매 수익금은 2024년 대통령 선거 캠프가 아닌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직접 전해질 방침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NFT를 공개하기 전에 '중대 발표'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 중대 발표를 통해 러닝 메이트로 함께 할 부통령을 지명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그런데 난데없이 NFT를 공개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마저 당황한 모양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이자 스탠드업 코미디언인 키스 하지와 케빈 하지는 트위터에 "트럼프에게 이렇게 하라고 말한 사람은 해고돼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중대 발표'로 모두를 기대감에 부풀게 한 다음 낮은 퀄리티의 NFT 컬렉션 비디오를 공개하는 것은 사람들을 쫓아낼 뿐"이라고 덧붙였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