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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아태교육원 임현묵 원장 "다문화사회 교류교육사업, 세계시민교육 이바지"

[인터뷰]교육교류사업, 매년 양질의 성장…협력국과 참여 교사 두루 크게 증가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2022-12-02 16:28 송고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제공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제공

교육부와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아태교육원)이 지난달 24일 ‘다문화가정 대상국가와의 교육교류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2022년도 쌤(SSAEM) 성과보고회’를 성료했다.

통계청이 올해 발표한 ‘2022-2040년 내외국인 인구전망’에 따르면 귀화자 및 이민자 2세, 외국인을 포함한 이주배경인구가 2020년 218만명에서 2030년 264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인구의 5.2%다.
OECD가 이주배경인구의 비율이 전체 인구의 5%를 초과하면 다문화·다인종 국가로 분류한다. 우리나라도 다문화사회로 빠르게 접어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주변 다문화가정 국가 간의 상호의존성이나 관련 교육의 중요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성과보고회는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진행됐다.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제공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제공

다문화가정 대상국가와의 교육교류사업 추진 10주년을 맞아 아태교육원 임현묵 원장에게 그동안의 성과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이 필요한 이유와 역할은
▶세계시민교육은 인종, 성별, 지역, 종교 등으로 인한 불평등, 차별, 혐오, 폭력 및 자연과의 지속불가능한 관계 등의 근본 원인을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다름에 대한 존중과 공감을 통해 연대를 이끄는 것이 목표다.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아태교육원)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국제이해교육 증진 사업을 하는 유네스코 산하에서 활동하는 법정 단체다. 유네스코와 한국정부의 협약으로 설립된 이래 ‘평화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국제이해교육과 세계시민교육 증진 활동을 해왔다. 취약계층과 환경 문제 등의 인식 개선을 바탕으로 평화롭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협력해 공동행동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아태교육원의 구체적인 활동은
▶아태교육원은 교사를 포함한 교육자의 역량 증진, 연구 및 정책 개발, 경험과 공유의 확산 및 육성을 목표로 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연구 및 정책개발, 역량강화, 교수학습자료 개발, 국제교사교류, 정보 공유 및 네트워킹 등 5개 주요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한민국 교육부가 주최하고 아태교육원이 주관하는 다문화가정 대상국가와의 교육교류사업(교육교류사업)은 올해로 10년을 맞이했다. 교육교류사업은 급속하게 진행되는 다문화·세계화 사회에서 변화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차세대를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12년 몽골과 필리핀 두 협력국으로 시작해 라오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라오스로 확대돼 총 7개 국가로 협력국이 늘었다. 지난 10년 동안 총 2067명의 국내외 교사가 사업에 참여했다.

-10주년을 맞이한 교육교류사업이 올해 어떻게 변하는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교류가 중단되면서 시작한 온라인 방식의 비대면 교육교류를 본격적으로 실시했다. 기존 파견·초청 방식은 상대적으로 교사 개개인의 역량 개발에 좀 더 집중했다면 온라인 교육교류는 학교별로 4-5인의 교사가 ‘교육교류 연구회’를 구성하고, 한국과 협력국학교 연구회가 1대 1로 파트너가 되는 학교 간 교류 형태로 학교 차원의 네트워킹과 역량강화가 이뤄졌다. 온라인 교류 방식을 통해 팬데믹으로 인한 지난 3년에 걸친 교육손실을 완화하는 동시에 교육교류의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올해 교류교육사업의 성과는 ‘2022 SSAEM(쌤)’ 콘퍼런스를 통해 여실히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SSAEM’ 콘퍼런스에 대한 설명 부탁한다
▶SSAEM(Sharing Stories of Asia-Pacific Education Movements) 콘퍼런스는 교육교류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최종 성과보고회다. 2014년부터 매년 실시해왔다. 올해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2022 SSAEM’은 교육교류사업 10주년을 축하하고 그동안의 성과를 돌아보는 자리였다. 온라인 교육교류의 성과를 집약해 공유했다. 올해는 파트너 학교 학생들이 직접 수행하는 ‘학생 교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이 주로 사례 발표를 진행하였던 기존 SSAEM 콘퍼런스와 달리 기존에 참여했던 교사 중 활발하게 후속 활동을 이어가는 선생님들을 연사로 초청하기도 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내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했던 대면 교류를 3년만에 전면 재개할 예정이다. 팬데믹 기간 중 새롭게 시도해 수많은 성과들을 냈던 온라인 교류를 병행하는 투트랙(Two-track)방식으로 진행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류의 장단점을 보완할 것이다. 온라인 교류를 확대해 참가 학교의 외연을 확장하고 학생들이 파트너 학교의 학생들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확장할 계획이다. 한국 선생님들을 협력국 곳곳에 파견해 현지 교육환경 연구를 토대로 한 교과목 심화 수업과 세계시민교육을 통해 현지 교육 시스템의 개선에 기여하겠다. 한국으로 초청한 협력국의 교사들 역시 한국 학교에서 우리 선생님과 학생들을 직접 만나며 상호 존중의 가치 전달과 교과 수업, 국내 세계시민교육의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haezung22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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