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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안보실장 "北비핵화 위해 원칙 있는 남북관계 지향"

서울안보대화 기조연설 "한미동맹 기반 강력한 억제 바탕"
"日과 과거 직시하며 미래지향적 파트너십… 中과도 협력"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허고운 기자 | 2022-09-07 10:27 송고 | 2022-09-07 11:21 최종수정
이종섭 국방부 장관(왼쪽)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2 서울안보대화' 개회식에 참석했다. 2022.9.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왼쪽)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2 서울안보대화' 개회식에 참석했다. 2022.9.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7일 "우리 정부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한미동맹에 기반을 둔 강력한 억제를 바탕으로 원칙 있는 남북관계를 지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2 서울안보대화(SDD)' 개회식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날로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WMD(대량살상무기) 능력은 이제 한반도, 동북아를 넘어 인도·태평양 지역, 나아가 세계안보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위협이자 범세계적 비확산체제의 심각한 훼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물론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며 "북한이 진정성을 갖고 비핵화 협상에 나올 경우 초기 협상과정에서 경제 지원 조치와 상호 신뢰구축 조치를 적극 강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등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담대한 구상'을 이행해 비핵·번영·평화의 한반도를 구현해 나가도록 다각적 여건 조성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실장은 "우리 정부는 인도·태평양 지역과 세계 안보현안에 대한 이해 당사자로서 역할을 인식하면서 보편적 가치와 공동 이익에 기반을 둔 협력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엔헌장의 원칙에 반하는 무력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에 반대하고, 국제사회와 연대해 민주적 가치와 평화를 지지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김 실장은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된 한미동맹을 더 굳건히 하고, 일본과는 과거를 직시하며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며 "중국과도 상호존중에 기반을 둔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나아가 대한민국은 인·태 지역을 넘어 전 세계의 규칙 기반 질서 수호를 위해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 입장국들과도 더욱 긴밀히 연대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카이사 올롱그렌 네덜란드 국방장관은 이날 개회식에 보낸 영상 기조연설에서 "현재 파괴적인 태풍이 발생하고 있다. 바로 푸틴(러시아 대통령)에 의한 태풍"이라며 "자국과 우리 모두의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 뒤엔 전 세계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부터 러시아의 무력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를 재확인한 것이다.

올롱그렌 장관은 이어 "평화와 안정, 개방적이고 안정적으로 인도·태평양을 계속 증진시키는 게 모두에게 중요하다"며 "사이버 공간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도 필요하다. 상호 의존성이 깊어지면서 우린 더 협업해야 하고, 협업의 전제조건은 바로 신뢰"라고 말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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