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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앞으로 닷새간 폭우와 폭염"…안전 대책 마련 당부

경제 피해 막기 위한 대책 주문…주민들 건강 관리도 신경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22-08-04 10:15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모든 일꾼들과 농업근로자들은 밀 농사를 더욱 대담하고 통이 크게 내밀며 당의 숭고한 뜻을 하루빨리 현실로 꽃피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농작물 비배관리를 하고 있는 문덕군 어룡농장.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앞으로 닷새간 폭우와 폭염이 예상된다면서 경제부문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한 대응책 마련과 동시에 주민들의 건강 관리도 주문했다.

4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부터 10일까지 저기압골의 영향으로 평안남·북도와 함경북도, 라선시, 자강도, 강원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또한 동해안 중부 이남 지역에서는 폭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은 매년 홍수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올해도 지난 6월 장마가 시작되면서 평양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아직은 농작물 피해 상황 등이 보고되지 않아 피해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이번 폭우까지 겹칠 경우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방역 위기 상황에 폭염까지 더해지면 각 부문의 인력 활용에도 지장이 생길 수 있다.

홍수 피해가 발생하면 농업부문에서는 농경지 침수 등으로 올해 목표로 정한 정보당 1톤(t) 이상의 알곡 생산이 어려워져 식량난이 계속될 수 있다. 이에 북한은 지난 장마에 △제방 보강 △바닥 파기 △해안방조제 등 농경지 침수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
또한 북한이 주력하고 있는 살림집과 온실농장 등의 건설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코로나19로 국경이 폐쇄돼 자재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홍수 피해까지 발생할 경우 예정대로 준공이 어려워질 수 있다.

북한은 현재 건설 중인 연포온실농장을 올해 당 창건 기념일(10월10일)까지 끝낼 계획이다. 화성지구 1만 세대 살림집은 현재 골조 공사를 완료하고 내년에 준공식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최근 코로나19로 의심되는 유열자(발열자)가 한 명도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치료 중인 환자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여전히 철저한 방역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후 가동하고 있는 '최대비상방역체계'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재유행과, 이와 별개로 여름철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수인성 질병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신문은 이날 보도에서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는 폭우와 많은 비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안전 대책을 세우며 주민들은 폭염기간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돌려야 할 것"이라고 당부하며 아직 방역의 '긴장'을 놓지 말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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