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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우려 속 강릉 '싸이 흠뻑쇼' 2만여명 운집…방역 초긴장

공연 열리는 강릉종합운동장 이른 시간부터 '북적'
"마스크 써주세요" 계도방송…양양·동해서도 각종 공연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2022-07-30 19:09 송고
30일 오후 강원 강릉시 강릉종합운동장에 마련된 가수 싸이의 여름 콘서트 '흠뻑쇼' 공연장이 관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2.7.30/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30일 오후 강원 강릉시 강릉종합운동장에 마련된 가수 싸이의 여름 콘서트 '흠뻑쇼' 공연장이 관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2.7.30/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피서철 극성수기가 시작된 강원 강릉에서 최근 관람 후 코로나19에 걸렸다는 후기가 잇따랐던 '싸이 흠뻑쇼'에 2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려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30일 오후 강릉종합경기장에서 가수 싸이의 여름 콘서트인 '흠뻑쇼'가 열렸다. 이날 싸이 흠뻑쇼 강릉 공연은 2만5000여장의 입장권이 모두 매진됐다.
이날 오후 6시 공연이 열리는 강릉종합운동장에는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으로 북적였다. 관객들은 발열체크를 하고 손소독을 했다. 이어 주최 측으로부터 관객 1명당 KF94 마스크 3장과 방수마스크 1장을 받아들고 공연장으로 입장했다.

해당 공연은 최근 다른지역 공연을 다녀온 관객들이 관람 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는 후기가 이어지면서 방역당국이 조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이에 강릉시는 해당 공연에 대한 방역대책을 논의하는 등 긴장 상태다.
시는 지난 29일 방역대책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마스크 미착용자의 입장을 막고 공연 중에도 관객들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수시로 확인한 뒤 미착용자는 퇴장시키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공연 전 종합경기장 내‧외 전체를 방역하고 공연장 입장 시 소독 및 발열 체크를 실시한다. 공연 후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구역별 순차적으로 퇴장할 계획이다.

주최 측 역시 관객 1명당 KF94 마스크 3장과 방수마스크 1장을 나눠주고 경호·안전요원 등을 통해 관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주지시킨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전 관객 대상 체온 측정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방역소독게이트 12대, 안면인식 체온측정기 12대를 비치했다.

자가 진단 키트 준비를 준비해 증상 발현 관객 발생 시 키트를 통해 선별, 양성일 경우 즉시 격리 조치하겠다고 했다. 공연 중에는 수시로 마스크 착용 계도방송이 흘러나올 예정이다. 또 공연장 내 소독 살포기 6대를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주최 측으로부터 코로나19 확산의 엄중함을 인식, 방역수칙 이행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30일 오후 강원 강릉시 강릉종합운동장 일대가 가수 싸이의 여름 콘서트 '흠뻑쇼'에 입장하려는 관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2.7.30/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30일 오후 강원 강릉시 강릉종합운동장 일대가 가수 싸이의 여름 콘서트 '흠뻑쇼'에 입장하려는 관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2.7.30/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이처럼 피서철이 절정에 접어들면서 해당 공연 외에도 강원 동해안에서 대규모 공연과 축제가 이어지면서 집단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동해 망상해변에서는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2022 망상해변 코리아 힙합 어벤져스 in 동해'가 열린다.

해당 공연에는 인기 힙합아티스트와 가수들의 출연이 예정돼 있는데다 망상해변에서 3년 만에 열리는 대규모 공연이라 젊은층이 대거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양양 낙산해변에서는 ‘2022 낙산비치 버스킹 썸머시즌’ 버스킹 공연이 열린다.

해당 공연은 이날부터 8월 7일까지 10일 동안 매일 오후 6~8시 낙산해수욕장 입구 광장에서 버스킹 공연 40팀이 참가해 거리공연을 펼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30일 오후 강원 강릉시 강릉종합운동장 일대가 가수 싸이의 여름 콘서트 '흠뻑쇼'에 입장하려는 관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2.7.30/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30일 오후 강원 강릉시 강릉종합운동장 일대가 가수 싸이의 여름 콘서트 '흠뻑쇼'에 입장하려는 관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2.7.30/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이 같은 공연과 함께 최근 젊은층의 핫한 여름 관광지인 서피비치를 찾기 위해 대중교통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양양군은 철저한 방역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군은 양양종합여객터미널 대합실과 화장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철저한 소독과 손 소독제 비치, 방역수칙 홍보 등 방역활동을 강화한다.

양양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대중교통시설에 대한 방역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겠다”며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과 대화자제 등 생활방역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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