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이란이 브릭스(BRICS)가 설립한 다자개발은행 '신개발은행'(NDB)에 조만간 가입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압돌나세르 헤마티 이란 중앙은행 총재는 12일(현지시간) 국영 매체를 통해 "브릭스 회원국 협력의 가장 중요한 성과는 신개발은행 설립"이라며 "우리나라도 곧 이 은행의 회원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헤마티 총재는 올해 브릭스 의장국 인도에서 열리는 브릭스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 중이다. 브릭스는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을 중심으로 출범한 신흥국 협의체다.
NDB는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이 인프라와 지속가능한 개발 사업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5년 설립했다. NDB는 이후 아랍에미리트(UAE)·이집트 등 신흥국으로 회원국을 확대했다.
이란은 브릭스가 회원국을 확대한 2024년 정식 가입했으며, 이후 NDB 회원국이자 주주로 참여하겠다는 뜻을 지속 밝혀왔다.
이란의 NDB 가입 추진은 미국 등 국제사회로부터 광범위한 제재를 받는 상황에서 미 달러 중심 금융망 의존도를 줄이고 대체 금융 채널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특히 이란은 미·이스라엘과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평화협정을 아직 체결하지 못한 상태여서 기존 국제금융망 밖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교역을 확대할 필요성이 더 커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브릭스 회원국들도 최근 회원국 간 무역·금융거래에서 달러 의존도를 줄이고 자국 통화 사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헤마티 총재는 "브릭스 회원국들이 자국 통화를 이용해 서로 교역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다른 회원국들과 양자·3자 통화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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