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안한 게 가장 큰 성취" 외신도 주목한 한국 '비혼' 유튜버

싱글라이프·여행·요가 등 일상 공유하는 유튜버 신아로미
"혼자 사는 것도 행복을 위한 선택…존중받아야"

한국의 유튜버 신아로미 씨(37)가 자신의 집 앞 텃밭에서 수확한 채소를 들고 웃어보이고 있다. 2024.05.29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한국의 유튜버 신아로미 씨(37)가 자신의 집 앞 텃밭에서 수확한 채소를 들고 웃어보이고 있다. 2024.05.29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초저출산 사태를 두고 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비혼'(非婚)의 삶을 선보인 한국 유튜버가 외신의 주목을 받고 있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은 한국에서 자신의 싱글라이프를 공유하는 비혼 유튜버 겸 작가 신아로미 씨(37)를 집중 조명했다.

신 씨는 AFP에 "결혼하지 않은 것이 나에게는 가장 큰 성취"라고 말했다. 그는 "좋은 아내나 어머니가 되는 것을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아이를 낳지 않는 것에서 따라오는 단점을 생각해 보면 아무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수년간 해외에서 호텔 청소, 닭 공장 육류 포장 등 갖가지 일을 해온 신 씨는 현재 시골 마을에 정착해 유튜브에 일상을 공유하고 하고 있다. 여행이나 요가, 혹은 자신의 비혼 라이프가 신 씨 채널의 주요 콘텐츠다.

신 씨는 사회의 기대에서 벗어나 혼자 사는 것에서 찾는 기쁨에 대한 책을 쓰기도 했다. AFP는 신 씨의 책이 30대 독신 여성들뿐 아니라 이혼이나 사별을 겪은 노년층에서도 열렬한 반응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신 씨의 비혼과 관련된 영상은 일부 대중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신 씨는 "사람들은 아이들의 사진을 올리거나 행복한 결혼 생활을 공유하는 이들은 비난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제가 (혼자인 삶이) 행복하다고 말했을 때 그들은 강하게 부인하고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를 낳는 대부분의 부부는 인류의 미래를 걱정해서가 아닌 자신들이 행복해지기 위한 것"이라며 "혼자 사는 것도 행복을 위한 선택이고, 이는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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