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서 러시아 포섭 우크라 남성 체포…"방위산업 관계자 암살 미수"

차량 밑 폭발물 설치했다가 오작동

본문 이미지 - 폴란드 바르샤바에 위치한 국립검찰청 본부 전경 <자료사진> 2025.03.27 ⓒ 로이터=뉴스1
폴란드 바르샤바에 위치한 국립검찰청 본부 전경 <자료사진> 2025.03.2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러시아 정보기관의 지시를 받고 우크라이나 방위산업 관계자를 암살하려 한 우크라이나인이 폴란드에서 체포됐다.

로이터통신, 폴란드 RMF24에 따르면 폴란드 검찰과 내무보안국(ABW)은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63세 우크라이나인 남성 '세르히 P'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폴란드 당국에 따르면 이 남성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이르핀에서 우크라이나 방위산업 관계자가 탑승하는 차량에 급조폭발물(IED)를 설치해 그를 살해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BW는 "해당 장치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원격으로 폭발시킬 목적으로 설치됐다. 기기 오작동으로 인해 폭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범행이 실패하자 남성은 바르샤바로 도주했다가 지난 5일 체포됐다.

남성은 폭발물을 이용한 살인미수와 미허가 폭발물 소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폴란드 검찰은 최소 15년의 징역형 또는 무기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ABW는 "이번 사건은 러시아 정보기관이 여러 국가를 오가는 인물을 통해 공작을 펼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앞서 폴란드는 지난 7일 러시아의 사주를 받고 바르샤바에서 우크라이나계 미국인을 살해려던 러시아인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6월 15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풍자화를 그렸던 망명 러시아 예술가 세묜 스크레페츠키가 폴란드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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