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집권 막은 佛총선 결과에 유럽 '안도'…"최악은 피했다"

산체스 "진보·사회 발전엔 찬성…권리·자유 후퇴엔 반대"
과반 없는 '헝 의회' 결과 우려하기도…"언제든 무너질 수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7일 르 투케 투표소에서 (조기) 총선 2차 투표를 하고 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의회 선거에서 집권 르네상스당이 극우 국민연합(RN)에 밀리자 의회 해산, 조기총선이라는 비장의 카드를 뽑아 들었다. 하지만 조기총선 1차 투표에서 RN에 또 뒤쳐진 마크롱 대통령은 정권을 유지하려면 2차 마지막 투표에서 극적인 반전이 필요하다. 2024.07.07 ⓒ AFP=뉴스1 ⓒ News1 김성식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7일 르 투케 투표소에서 (조기) 총선 2차 투표를 하고 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의회 선거에서 집권 르네상스당이 극우 국민연합(RN)에 밀리자 의회 해산, 조기총선이라는 비장의 카드를 뽑아 들었다. 하지만 조기총선 1차 투표에서 RN에 또 뒤쳐진 마크롱 대통령은 정권을 유지하려면 2차 마지막 투표에서 극적인 반전이 필요하다. 2024.07.07 ⓒ AFP=뉴스1 ⓒ News1 김성식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유럽 내 극우 바람을 타고 프랑스 총선에서 극우 정당이 집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뜻밖의 결과가 나오면서 유럽 내에선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전날 열린 프랑스 총선 결선투표 출구조사에선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이 예상을 뒤엎고 제1당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2위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여당을 포함한 범여권이, 1차 투표에서 선두를 달렸던 극우 국민연합(RN)과 그 연대 세력은 3위로 밀려날 걸로 예상됐다.

지난달 30일 치러진 1차 투표 결과에서 RN과 연대세력이 33.2%를 득표해 1위에 올랐으나 NPF와 범여권이 RN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후보 단일화에 나서면서 결과가 뒤집혔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프랑스 총선 예측 결과에 대해 "프랑스는 극우에 대한 거부와 진지하고 용감한 정책으로 국민의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 좌파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산체스 총리는 지난주 영국 총선에서 노동당이 14년 만에 집권한 결과와 함께 "두 나라 모두 진보와 사회 발전에는 찬성하고 권리와 자유를 후퇴시키는 데는 반대했다"며 "극우와 거래하거나 통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도 이날 엑스를 통해 "파리에선 열광, 모스크바에선 실망, 키이우에선 안도, 바르샤바에선 충분히 행복"이라며 파리 총선 결과에 환호했다.

닐스 슈미드 독일 사회민주당(SPD) 외교정책 대변인은 프랑스 총선 예측 결과에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며 "RN은 다수당을 구성할 순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과반수 의석을 차지한 정당이 없기 때문에 마크롱 대통령이 중심 역할을 유지하게 됐지만 상당수의 의석을 잃었기 때문에 정치적으로는 약화됐다"며 "정부 구성은 까다로울 것이며 정당들은 유연성과 타협 능력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프랑스 총선에서 '헝(hung) 의회'(다수당이 없는 의회)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된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독일의 보수 매체인 FAZ는 "위기는 끝나지 않았고 오히려 그 반대"라며 "프랑스와 유럽은 불안정한 시기로 향하고 있으며 취약한 연립 정부 구성은 극단적인 세력에 달려 있으며 언제든 무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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