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총선 D-2…수낵 지지율 결집 나섰지만 유력지들, 노동당 지지 밝혀

수낵 총리, 지난 5월 의회 해산 요청하고 조기 총선 카드 꺼내

영국이 4일(현지시간) 총선을 앞둔 가운데, 제1야당인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가 지난달 19일 선거 유세를 위해 윌트셔에 위치한 한 슈퍼마켓에 들어서고 있다. 2024.06.19 ⓒ 로이터=뉴스1 ⓒ News1 임여익 기자
영국이 4일(현지시간) 총선을 앞둔 가운데, 제1야당인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가 지난달 19일 선거 유세를 위해 윌트셔에 위치한 한 슈퍼마켓에 들어서고 있다. 2024.06.19 ⓒ 로이터=뉴스1 ⓒ News1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영국에서 오는 4일(현지시간) 조기 총선이 치러지는 가운데 보수당의 14년 집권 끝에 노동당의 승리가 예상된다.

2일 외신을 종합하면 투표는 오는 4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한국시간 오후 3시부터 5일 아침 6시) 진행된다.

4일 오후 10시부터 시작되는 출구조사로 유권자들의 민심을 파악할 수 있으며, 일부 지역의 결과는 자정 전에 발표되고 대부분 5일 이른 아침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 선거 당시 보수당의 승리는 오전 5시 확정됐다.

하원의원은 영국 전역 선거구 650개에서 1명씩 선출한다. 현재 의회 구성은 보수당 344석(52.9%), 노동당 205석(31.5%), 스코틀랜드 국민당(SNP) 43석(6.6%), 자유민주당 15석(2.3%) 등으로 이뤄져 있다. 나머지 43석은 소규모 9개 정당과 무소속 의원이 차지했다.

하원에서 다수당을 확보하고 찰스 3세 영국 국왕으로부터 새 정부를 구성하라는 요청을 받으려면 정당이 최소 50%의 의석(326석)을 차지해야 한다. 상원의원은 하원 측에서 동의를 얻어 찰스 3세가 직접 임명한다.

영국 총리 리시 수낵이 24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보수당 총선 캠페인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4.06.24 ⓒ 로이터=뉴스1 ⓒ News1 임여익 기자
영국 총리 리시 수낵이 24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보수당 총선 캠페인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4.06.24 ⓒ 로이터=뉴스1 ⓒ News1 임여익 기자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지난 5월 의회 해산을 요청하고 조기 총선 카드를 꺼내 들었다. 영국에서는 헌법에 명시된 선거일이 없기 때문에 총리가 직권으로 이전 총선 5년 이내의 날짜에서 선거일을 결정할 수 있다.

영국 정치권에서는 가을에나 총선을 치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수낵 총리가 보수당 정부의 지지율 반등을 노리며 허를 찌른 셈이다.

수낵 총리는 선거 막바지 지지율 결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는 BBC 인터뷰에서 "이곳은 2010년보다 살기 좋은 곳이다. 물론 지난 몇 년이 모든 사람에게 어려웠다는 점을 안다"며 "100년에 한 번 있는 팬데믹이 있었고, 그 후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일어나 경제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웠지만 이제 우리는 더 많은 세금 감면으로 사람들에게 재정적 안정을 제공할 올바른 길에 올랐다"며 "이것이 이번 선거에서 사람들이 내린 가장 중요한 선택이며, 이는 우리가 이룬 진전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낵 총리는 취임 이후 보수 성향 매체의 전적인 지지를 누렸으나, 이들마저 등 돌리고 있다.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운영하는 선데이타임스는 지난달 30일 머독가의 인쇄 매체 중 처음으로 노동당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더 선과 더 타임스 역시 이번 주 안으로 노동당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수낵 총리의 노력과는 달리 노동당과 보수당의 격차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지난 5월 노동당 43%, 보수당 25%였던 지지율은 지난달 28일 노동당 41.1%, 보수당 20.1%로 21%포인트(p)까지 벌어졌다.

이들 정당의 지지율을 흡수한 건 극우 성향의 영국개혁당이다. 영국개혁당은 지지율 16.1%까지 치고 올라왔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영국개혁당이 1%p 차이로 보수당을 누르기도 했다.

영국개혁당을 이끄는 나이절 패라지 대표는 브렉시트를 주도한 인물로, 이민 정책과 기후변화 정책에 반대해 영국의 트럼프라는 평가를 받는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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