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이야기] 문학인들의 발자취를 따라서…②부암동의 문학기행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부암동은 문학인들의 발자취가 유독 많이 남은 곳이다.

자하문 고개에 있는 윤동주 문학관은 청운수도가압장과 물탱크가 있었던 곳으로, 더이상 사용되지 않는 이곳을 정비해 문학관으로 만들었다. 서촌에서 하숙을 했던 윤동주는 종종 이 주변을 찾아 시를 쓰곤 했다고 전해진다.

문학관 내부는 총 3개의 전시실로 나뉘어 있으며 사진과 조형물, 영상물을 통해 윤동주에 대해 생생하게 알 수 있다. 또 문학관 뒤편에는 성곽을 따라 '시인의 언덕'이 조성돼있다.

윤동주 문학관에서 서쪽으로 10분 정도 걸어가면 '운수 좋은 날'로 잘 알려진 소설가 현진건이 살던 곳이 나온다. 술을 좋아했던 현진건은 이곳에서 횡보 염상섭, 월탄 박종화 등과 닭과 달걀을 안주 삼아 술을 마셨다고 전해진다.

또 부암동에서 조금만 북쪽으로 올라가면 춘원 이광수의 집터의 흔적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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