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사우디 지원' 예멘군, 후티와 전쟁 선포…"접경지 주민들 직접 맞서 싸워"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예멘 정부가 후티를 상대로 대규모 군사작전에 나섰으며, 사우디 정부가 예멘 내 군사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자국 내 지휘센터에 200명 이상의 미국 정보·군사 분석관을 배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현직 및 전직 당국자들에 따르면 이들 분석관은 사우디 정부가 예멘 정부군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표적을 분석하고 선정하는 업무를 돕고 있는데요. 또 미국은 사우디 전투기의 방어적 공중 순찰을 위해 공중급유를 지원하고 있다는 전언입니다.

이날 중동 전문매체 알자지라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지원을 받은 예멘 정부가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나머지 영토를 탈환하고 전국에 국가 권력을 회복하기 위한 군사 작전 개시를 발표했습니다.

라샤드 알알리미 예멘 대통령지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TV 연설을 통해 “우리는 군대, 보안군, 모든 군사 부대에 후티 반군으로부터 국가를 해방할 때까지 승인된 계획에 따라 부여된 임무를 수행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임무가 완료되고 승리가 달성될 때까지 모든 국가 기관이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군사작전 개시는 앞서 예멘 정부가 후티 반군의 거점, 이동 경로 및 군사 시설에 대해 257건의 정밀 타격을 수행했다고 밝힌 직후 발표됐습니다. 해당 타격으로 최소 700명의 후티 반군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군사작전 개시 이후에는 후티 반군 기지를 겨냥해 1122건 공격했고, 약 1747명 후티 전투원이 사망했다고 정부군은 발표했습니다.

정부군의 정밀 타격은 후티가 예멘 제3의 도시인 남서부 타이즈 외곽으로 진격하는 상황에서 이뤄졌습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타이즈 주는 예멘에서 거주민이 많은 지역으로, 인구는 거의 450만 명에 달합니다. 후티 반군이 통제하는 북부와 정부군이 장악한 남부 사이에 위치해 있는데요.

평평한 서부 해안 지역은 홍해에 접해 있으며, 항구 도시 모카와 전략적으로 중요한 바브 알 만데브 해협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워싱턴DC 중동연구소(MEI) 소속 이브라함 잘랄은 알자지라에 “타이즈는 예멘 전역에서 정치, 사회, 경제, 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도시”라며 “후티 반군이 이 도시를 고립시키고 제한하려는 시도가 있다. 바브 알 만데브까지 홍해 해안의 영토를 확보하고, 라히즈, 아덴, 남부 대부분에 대한 압박을 더욱 강화하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알자지라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대면 전투가 타이즈 외곽의 시골에 도달했는데, 주민들은 타이즈 주변 마을과 산악 지역에 대한 후티의 침투 시도에 맞서 스스로 싸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연합군은 전날 타이즈와 투르알바하 인근에서 후티 반군을 상대로 전투기, 드론, 포병, 미사일, 저격수를 이용해 최소 97회 정밀 표적 작전을 수행했다고 전했는데요.

후티 반군은 같은 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남쪽에 위치한 사우디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 시설과 쿠라이스 지역 석유 시설을 겨냥해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사우디와 예멘 정부군이 후티 반군을 상대로 병력 10만 명 이상의 대규모 공세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르면 며칠 내 작전에 돌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요.

해당 작전은 사우디의 공습 지원 아래 예멘 정부군이 지상전을 주도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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