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대형 그물 앞에서 잠시 머뭇거리던 상어. 지느러미에 줄이 걸려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대로 그물을 넘어갑니다. 바다로 나가는가 싶었는데, 향한 곳은 원래 머물던 수로 안쪽이었는데요. 부산 북항 친수공원의 상어 ‘부캉이’가 구조 당국이 설치한 그물을 하루 만에 넘어 돌아왔습니다.
3일 낮 12시쯤 부캉이가 수로 안쪽으로 되돌아오면서 두 번째 구조 작업도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다시 안쪽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고정한 그물을 보란 듯 뛰어넘었는데요. 만조로 수위가 높아지면서 위쪽에 틈이 생겼고, 부캉이는 이 틈을 넘어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국은 바다로 향하는 길을 열어주기 위해 이날 오후 그물을 철거하고, 당분간 추가 구조 작업 없이 이동 상황과 건강 상태를 지켜볼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선박과 물줄기로 부캉이를 바다 쪽으로 유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지난 2일에는 길이 50m, 높이 6.8m의 대형 그물까지 동원했는데요. 하지만 바다를 약 100m 앞두고 수로 바닥에 그물이 걸린 데다 부캉이도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부캉이를 보러 북항을 찾은 누적 방문객은 어느새 8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이 관심을 돔구장 건립으로 이어가자는 주장까지 나왔는데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SNS에 ‘돔돔돔! 부캉!’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부캉이가 많은 것을 살렸다”며 “북항에 모아진 관심을 돔 아레나로 이어가자”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가 언급한 돔 아레나는 야구 경기와 공연·전시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전재수 부산시장의 공약이기도 합니다.
다만 부캉이의 수로 생활이 길어지는 데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좁고 얕은 수로에서는 먹이활동에 제약이 있고, 체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국립수산과학원은 부캉이의 상태를 계속 확인하고, 이상행동 등이 나타나면 관계기관과 추가 대응 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18일 북항 친수공원에 갑자기 나타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부캉이. 몸길이 3m 남짓한 무태상어 또는 흑상어로 추정되는데요. 먹잇감을 쫓아 좁은 수로에 들어왔다가 나가는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17일째 수로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가 무사히 바다로 돌아갈 수 있을지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부캉이 #부산 #상어
3일 낮 12시쯤 부캉이가 수로 안쪽으로 되돌아오면서 두 번째 구조 작업도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다시 안쪽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고정한 그물을 보란 듯 뛰어넘었는데요. 만조로 수위가 높아지면서 위쪽에 틈이 생겼고, 부캉이는 이 틈을 넘어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국은 바다로 향하는 길을 열어주기 위해 이날 오후 그물을 철거하고, 당분간 추가 구조 작업 없이 이동 상황과 건강 상태를 지켜볼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선박과 물줄기로 부캉이를 바다 쪽으로 유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지난 2일에는 길이 50m, 높이 6.8m의 대형 그물까지 동원했는데요. 하지만 바다를 약 100m 앞두고 수로 바닥에 그물이 걸린 데다 부캉이도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부캉이를 보러 북항을 찾은 누적 방문객은 어느새 8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이 관심을 돔구장 건립으로 이어가자는 주장까지 나왔는데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SNS에 ‘돔돔돔! 부캉!’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부캉이가 많은 것을 살렸다”며 “북항에 모아진 관심을 돔 아레나로 이어가자”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가 언급한 돔 아레나는 야구 경기와 공연·전시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전재수 부산시장의 공약이기도 합니다.
다만 부캉이의 수로 생활이 길어지는 데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좁고 얕은 수로에서는 먹이활동에 제약이 있고, 체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국립수산과학원은 부캉이의 상태를 계속 확인하고, 이상행동 등이 나타나면 관계기관과 추가 대응 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18일 북항 친수공원에 갑자기 나타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부캉이. 몸길이 3m 남짓한 무태상어 또는 흑상어로 추정되는데요. 먹잇감을 쫓아 좁은 수로에 들어왔다가 나가는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17일째 수로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가 무사히 바다로 돌아갈 수 있을지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부캉이 #부산 #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