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모스크바 도심 상공이 시커먼 연기로 뒤덮이고 곳곳에서는 거대한 불기둥이 치솟습니다. 방공망이 쉴 새 없이 요격에 나서지만, 떼로 몰려드는 드론을 모두 잡기에는 역부족인데요. 윙윙거리는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더니 드론 한 대가 고층 아파트로 그대로 돌진합니다. 곧이어 엄청난 폭발과 함께 건물 한쪽이 화염에 휩싸입니다.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모스크바를 비롯한 러시아 전역에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드론·미사일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밤사이 드론 1900대 이상과 순항미사일 8발 등을 격추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 가운데 드론 450대가 모스크바를 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총선 마지막 날 벌어진 대대적인 공습. 반전 후보들의 출마가 대부분 금지된 가운데 초기 개표 결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통합러시아당이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선거를 방해하기 위해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드론은 모스크바 도심 구석구석을 파고들었습니다. 특히 가스프롬네프트가 운영하는 정유공장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약 560㎞ 떨어진 이곳은 연간 1200만 톤의 원유를 처리하고, 수도권 연료 수요의 약 40%를 공급하는 러시아의 핵심 정유시설입니다.
주거지역도 피해를 보았습니다. 고층 아파트에는 커다란 구멍이 뚫렸고 주민 약 400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모스크바 주요 공항 3곳의 항공편도 모두 멈췄습니다.
이번 공격에는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신형 장거리 무기들이 대거 투입됐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FP-1과 류티 등 공격드론부터 팔랴니차와 플라밍고 순항미사일, 신형 무기 펠리컨까지 작전에 사용됐다고 공개했습니다.
플라밍고는 모스크바까지 날아갈 수 있는 우크라이나산 장거리 순항미사일입니다. 드론으로 방공망을 포화시킨 뒤 순항미사일을 밀어 넣는, 이른바 ‘섞어 쏘기’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신형 장거리 드론 ‘펠리컨’은 이번에 처음 이름이 공개된 우크라이나산 무기인데요. 우크라이나 매체는 처음에는 펠리컨을 FP-7 탄도미사일로 추정했지만, 이후 항공기형 장거리 드론으로 정정했습니다. 구체적인 성능과 사거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전역에 드론과 미사일을 퍼부으며 맞불 공격에 나섰습니다. 밤사이 샤헤드 계열을 비롯한 드론 138대가 수도 키이우, 하르키우, 수미, 오데사 등 곳곳을 공격했는데요.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지난 일주일 동안 드론 2000대 이상과 유도폭탄 1700발, 미사일 19발을 쏟아부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키이우를 겨냥한 보복을 강화하겠다고 예고했고, 우크라이나 역시 장거리 타격 능력을 더 확대하겠다며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상황. 양측이 민간 피해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에너지 시설과 물류망, 주거지역까지 무차별적으로 공습하면서 전선과 멀리 떨어진 후방 도시들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닌 상황입니다.
#러우전쟁 #드론 #공습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모스크바를 비롯한 러시아 전역에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드론·미사일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밤사이 드론 1900대 이상과 순항미사일 8발 등을 격추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 가운데 드론 450대가 모스크바를 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총선 마지막 날 벌어진 대대적인 공습. 반전 후보들의 출마가 대부분 금지된 가운데 초기 개표 결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통합러시아당이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선거를 방해하기 위해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드론은 모스크바 도심 구석구석을 파고들었습니다. 특히 가스프롬네프트가 운영하는 정유공장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약 560㎞ 떨어진 이곳은 연간 1200만 톤의 원유를 처리하고, 수도권 연료 수요의 약 40%를 공급하는 러시아의 핵심 정유시설입니다.
주거지역도 피해를 보았습니다. 고층 아파트에는 커다란 구멍이 뚫렸고 주민 약 400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모스크바 주요 공항 3곳의 항공편도 모두 멈췄습니다.
이번 공격에는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신형 장거리 무기들이 대거 투입됐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FP-1과 류티 등 공격드론부터 팔랴니차와 플라밍고 순항미사일, 신형 무기 펠리컨까지 작전에 사용됐다고 공개했습니다.
플라밍고는 모스크바까지 날아갈 수 있는 우크라이나산 장거리 순항미사일입니다. 드론으로 방공망을 포화시킨 뒤 순항미사일을 밀어 넣는, 이른바 ‘섞어 쏘기’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신형 장거리 드론 ‘펠리컨’은 이번에 처음 이름이 공개된 우크라이나산 무기인데요. 우크라이나 매체는 처음에는 펠리컨을 FP-7 탄도미사일로 추정했지만, 이후 항공기형 장거리 드론으로 정정했습니다. 구체적인 성능과 사거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전역에 드론과 미사일을 퍼부으며 맞불 공격에 나섰습니다. 밤사이 샤헤드 계열을 비롯한 드론 138대가 수도 키이우, 하르키우, 수미, 오데사 등 곳곳을 공격했는데요.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지난 일주일 동안 드론 2000대 이상과 유도폭탄 1700발, 미사일 19발을 쏟아부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키이우를 겨냥한 보복을 강화하겠다고 예고했고, 우크라이나 역시 장거리 타격 능력을 더 확대하겠다며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상황. 양측이 민간 피해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에너지 시설과 물류망, 주거지역까지 무차별적으로 공습하면서 전선과 멀리 떨어진 후방 도시들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닌 상황입니다.
#러우전쟁 #드론 #공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