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습에 치솟은 유가 잡을까…美, 베네수엘라와 '파격' 원유 협정

(서울=뉴스1) 정희진 기자 = 미국과 베네수엘라가 대규모 석유 거래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정으로 미국은 베네수엘라 민간 석유업체의 지분 35%를 확보하고, 생산량의 20%를 원가로 우선 구매할 권리를 갖게 됐는데요. 해당 업체는 총 17개 유전을 향후 100년간 개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들 유전의 추정 매장량은 약 650억 배럴로, 미국 전체 원유 매장량보다도 많은 규모입니다. 일부 유전은 중국과 러시아 기업이 운영하던 곳이어서, 이번 협정으로 베네수엘라 에너지 산업에서 중국·러시아의 영향력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활용해 4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미국의 전략비축유를 채우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노후화된 생산시설 탓에 실제 대규모 증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협정에는 장기적인 원유 공급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중·러를 견제하고 서반구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도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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