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아프간 무장단체에 보복 공습…휴전은 없다

(서울=뉴스1) 정희진 기자 = 파키스탄이 아프가니스탄 국경을 따라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파키스탄은 이 공격이 지난달부터 잇따라 발생한 사건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는데요. 파키스탄 당국은 국경지역을 따라 파키스탄탈레반(TTP)의 은신처 등을 대상으로 정밀한 공습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TTP 조직원 수십명은 지난 9일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페샤와르에서 보안 검문소를 습격했습니다. 지난달에도 폭탄테러와 총격전으로 파키스탄 경찰관 15명이 숨졌고, 연이어 유사한 테러가 발생했죠.

파키스탄은 신뢰할 수 있는 정보에 근거해 아프간 TTP 훈련센터와 은신처, 무기창고, 지휘관 소유 시설 등 4곳을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아프간 탈레반 정권은 군사시설이 아닌 민간주택이 폭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는데요. 유엔 아프가니스탄 지원단은 민간인 13명이 사망했고 피해자는 주로 어린이와 여성이라고 밝혔습니다.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은 지난해 국경에서 격렬한 교전이 벌어진 후 휴전에 들어갔지만, 지난 2월 다시 국경 지역에서 충돌했습니다. 당시 파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을 향해 “공개적인 전쟁이 시작됐다”고 선언했죠.

양국이 충돌에는 무장조직 TTP가 깊게 관여하는데요. 파키스탄은 아프간 탈레반이 이 무장단체에게 은신처를 제공해왔다고 비난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아프간 국경 지역에서 TTP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공격이 급증했습니다.

TTP는 수니파 이슬람 무장단체가 모여 결성한 조직으로, 파키스탄 정부 전복과 이슬람 율법 ‘샤리아’에 따른 국가 건설을 목표로 합니다. 탈레반은 이를 파키스탄 내부 문제라며 부인해왔지만, TTP는 이들과 동맹 관계에 있습니다.

지난 4월 중국의 주재로 파키스탄과 아프간은 잠시 교전을 중단했는데요. 양국은 비공식 회담을 통해 사태를 악화시키지 않기로 동의했지만, 휴전협정은 체결되지 않았습니다.

#탈레반 #파키스탄 #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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