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레바논 남부 전역 대피령…휴전 이후 최대 규모 공습

(서울=뉴스1) 정희진 기자 = 이스라엘군이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레바논 남부 전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최근 며칠간 국지적 대피령은 내려진 적이 있지만, 지난달 휴전 이후에 남부 전역에 대피령을 내린 것은 처음인데요. 이는 레바논 영토의 약 14%에 해당합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영상 메시지에서 공격 강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스라엘군은 베카 계곡과 남부 레바논 여러 지역에서 헤즈볼라가 사용하는 군사 거점을 공격했습니다. 최근 수일간 이스라엘군은 약 150개 목표물을 공격했고 이중 90곳 이상이 무기 저장시설이었다고도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옐로라인 너머로 지상작전을 확대한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옐로라인은 이스라엘군이 지난달 휴전 합의에 따라 그은 완충지대 선인데요. 유엔이 설정한 ‘블루라인’ 보다도 레바논 영토 안쪽으로 5~10km 들어간 선입니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는 교전을 벌였다고도 전해졌습니다.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하며 반격에 나섰는데요. 헤즈볼라는 26일 성명을 통해 32차례에 걸쳐 이스라엘군을 드론과 로켓, 포격으로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폭발물 탑재 드론에 대응하기 위해 그물망과 특수 탄약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스라엘 정부는 27일(현지시간)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의 새 지도자 모하메드 오데를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데의 전임자인 이즈 알딘 알하다드가 이스라엘 표적공습으로 사망한지 2주도 지나지 않아 새 지도자도 사망한 셈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고위인사들의 은신처를 공격하고 있다고 발표했는데요. 27일에도 주택가에 미사일 공격을 가해 주민 최소 7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습니다.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10월 7일 학살을 주도한 모든 이들을 제거하겠다고 다짐했으며, 그것이 우리의 할 일이다”라고 밝혔는데요. 고위급 지도자를 향해 이어지는 폭격에 가자 주민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가자지구 #헤즈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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