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지난 2024년 러시아 화물선이 스페인 앞바다에서 폭발과 함께 침몰했습니다. 그런데 이 배가 북한으로 향하던 핵잠수함 원자로 부품을 싣고 있었고, 이를 막기 위해 서방이 공격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침몰 과정부터 석연치 않았습니다. 스페인 해안에서 약 100km 떨어진 지중해를 지나고 있던 러시아 선박 ‘우르사 마요르’호. 우현에서 갑작스럽게 폭발이 발생하면서 선체가 크게 기울어져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가 됐습니다. 이 사고로 선원 2명이 숨졌고, 생존자 14명은 스페인 당국에 구조됐는데요.
하지만 현장에 러시아 군함이 도착하면서 상황은 이상하게 흘러갔습니다. 러시아 군함 이반 그렌함이 인근 선박들에 2해리 밖으로 물러나라고 명령했고, 구조된 선원들을 즉시 돌려보내라고 요구했는데요. 이후 군함은 조명탄을 잇달아 상공으로 발사했고, 우르사 마요르호는 네 차례 추가 폭발이 일어나면서 완전히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습니다.
침몰한 선박에는 수상한 흔적이 남았습니다. 선체에서는 50cm 크기의 구멍이 발견됐고, 파손 부위의 금속이 안쪽으로 휘어 있었습니다. 스페인 당국은 이 구멍이 초공동 어뢰, 이른바 바라쿠다형 어뢰에 의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초공동 어뢰는 수중 로켓으로 불릴 만큼 매우 빠른 속도로 표적 선체를 관통하는 무기인데요. 미국과 일부 나토 회원국, 러시아, 이란 정도만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침몰 해역이 스페인 인근 지중해였다는 점에서 서방 개입설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 러시아와 미국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았습니다. 러시아 스파이선으로 의심되는 배가 일주일 뒤 사고 해역에 나타났습니다. 이후 또다시 폭발이 감지되면서 해저에 남은 잔해나 증거를 파괴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미국도 움직였습니다. 핵물질 탐지 항공기 WC-135R이 침몰 해역 상공을 두 차례 비행했습니다. 이 항공기는 방사성 입자와 핵 관련 대기 자료를 탐지하는 임무를 수행하는데, 미 공군은 구체적인 비행 목적이나 조사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우르사 마요르호의 적하목록에는 대형 맨홀 뚜껑 2개와 빈 컨테이너 129개, 대형 크레인 2대가 올라 있었습니다. 스페인 조사 과정에서 이 ‘맨홀 뚜껑’의 정체가 논란이 됐는데요. 러시아인 선장은 조사관들에게 해당 물체가 “잠수함에 사용되는 것과 유사한 원자로 2기용 부품”이라고 진술했습니다.
스페인 매체 라 베르다드는 더 구체적으로 이 화물이 러시아 전략 핵잠수함에 들어가는 VM-4SG 원자로의 덮개로 파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단순한 덮개가 아니라 원자로를 보호하고 냉각과 차폐, 배관 체계와 연결되는 핵심 부품입니다.
여러 외신에 따르면 상트페테르부르크 항에서 출항한 우르사 마요르호는 공식 목적지는 블라디보스토크였지만, 실제로는 북한 나선항으로 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철도망을 두고도 바닷길로 약 1만5천km를 돌아간 점, 대형 크레인이 함께 실린 점 때문에 민감한 화물을 북한 항구에 내리려 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우르사 마요르호는 스파르타 3호로도 알려져 있으며, 러시아의 시리아 군사작전에 투입된 이력이 있습니다. 당시 이 선박은 시리아에서 러시아 군사 장비를 철수시키는 데 사용됐죠.
침몰 시점도 의심을 키웠습니다. 선박이 가라앉은 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북한군이 파병된 지 불과 두 달 뒤였습니다. 러시아가 그 대가로 북한에 핵잠 원자로 기술을 넘기려 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북한은 오랫동안 핵추진 잠수함 확보를 추진해 왔는데요. 우르사 마요르호 침몰 약 1년 뒤에는 첫 핵잠수함의 외형도 공개했습니다. 실제 원자로 탑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러시아의 군사 기술 지원 가능성은 계속 거론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측은 침몰 나흘 뒤 우르사 마요르호가 “표적 테러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서방은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여러 미심쩍은 정황이 겹치면서 단순한 해상 사고가 아니라 북러 핵잠 협력을 둘러싼 충돌로 관심은 증폭되고 있습니다.
#핵잠수함 #러우전쟁 #미군
침몰 과정부터 석연치 않았습니다. 스페인 해안에서 약 100km 떨어진 지중해를 지나고 있던 러시아 선박 ‘우르사 마요르’호. 우현에서 갑작스럽게 폭발이 발생하면서 선체가 크게 기울어져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가 됐습니다. 이 사고로 선원 2명이 숨졌고, 생존자 14명은 스페인 당국에 구조됐는데요.
하지만 현장에 러시아 군함이 도착하면서 상황은 이상하게 흘러갔습니다. 러시아 군함 이반 그렌함이 인근 선박들에 2해리 밖으로 물러나라고 명령했고, 구조된 선원들을 즉시 돌려보내라고 요구했는데요. 이후 군함은 조명탄을 잇달아 상공으로 발사했고, 우르사 마요르호는 네 차례 추가 폭발이 일어나면서 완전히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습니다.
침몰한 선박에는 수상한 흔적이 남았습니다. 선체에서는 50cm 크기의 구멍이 발견됐고, 파손 부위의 금속이 안쪽으로 휘어 있었습니다. 스페인 당국은 이 구멍이 초공동 어뢰, 이른바 바라쿠다형 어뢰에 의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초공동 어뢰는 수중 로켓으로 불릴 만큼 매우 빠른 속도로 표적 선체를 관통하는 무기인데요. 미국과 일부 나토 회원국, 러시아, 이란 정도만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침몰 해역이 스페인 인근 지중해였다는 점에서 서방 개입설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 러시아와 미국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았습니다. 러시아 스파이선으로 의심되는 배가 일주일 뒤 사고 해역에 나타났습니다. 이후 또다시 폭발이 감지되면서 해저에 남은 잔해나 증거를 파괴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미국도 움직였습니다. 핵물질 탐지 항공기 WC-135R이 침몰 해역 상공을 두 차례 비행했습니다. 이 항공기는 방사성 입자와 핵 관련 대기 자료를 탐지하는 임무를 수행하는데, 미 공군은 구체적인 비행 목적이나 조사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우르사 마요르호의 적하목록에는 대형 맨홀 뚜껑 2개와 빈 컨테이너 129개, 대형 크레인 2대가 올라 있었습니다. 스페인 조사 과정에서 이 ‘맨홀 뚜껑’의 정체가 논란이 됐는데요. 러시아인 선장은 조사관들에게 해당 물체가 “잠수함에 사용되는 것과 유사한 원자로 2기용 부품”이라고 진술했습니다.
스페인 매체 라 베르다드는 더 구체적으로 이 화물이 러시아 전략 핵잠수함에 들어가는 VM-4SG 원자로의 덮개로 파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단순한 덮개가 아니라 원자로를 보호하고 냉각과 차폐, 배관 체계와 연결되는 핵심 부품입니다.
여러 외신에 따르면 상트페테르부르크 항에서 출항한 우르사 마요르호는 공식 목적지는 블라디보스토크였지만, 실제로는 북한 나선항으로 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철도망을 두고도 바닷길로 약 1만5천km를 돌아간 점, 대형 크레인이 함께 실린 점 때문에 민감한 화물을 북한 항구에 내리려 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우르사 마요르호는 스파르타 3호로도 알려져 있으며, 러시아의 시리아 군사작전에 투입된 이력이 있습니다. 당시 이 선박은 시리아에서 러시아 군사 장비를 철수시키는 데 사용됐죠.
침몰 시점도 의심을 키웠습니다. 선박이 가라앉은 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북한군이 파병된 지 불과 두 달 뒤였습니다. 러시아가 그 대가로 북한에 핵잠 원자로 기술을 넘기려 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북한은 오랫동안 핵추진 잠수함 확보를 추진해 왔는데요. 우르사 마요르호 침몰 약 1년 뒤에는 첫 핵잠수함의 외형도 공개했습니다. 실제 원자로 탑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러시아의 군사 기술 지원 가능성은 계속 거론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측은 침몰 나흘 뒤 우르사 마요르호가 “표적 테러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서방은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여러 미심쩍은 정황이 겹치면서 단순한 해상 사고가 아니라 북러 핵잠 협력을 둘러싼 충돌로 관심은 증폭되고 있습니다.
#핵잠수함 #러우전쟁 #미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