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종전 협상 결렬…"기뢰 뿌려놓고 제거 방법 몰라 호르무즈 봉쇄"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혁명수비대(IRGC)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어떤 군함이라도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면 엄중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해당 성명은 전날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미·이란 3자 대면 협상 도중 발표됐는데요.

이날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호르무즈 해협 내 기뢰 제거 및 안전항로 구축 작전의 일환으로 미군 구축함 2척이 이 해협을 통과했다”며 “USS 프랭크 E. 피터슨함과 USS 마이클 머피함 등이 아라비아만에서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새로운 항로 구축 작업을 개시했다”며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적 해상로이자 지역·세계 경제의 번영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무역 통로다. 수중 드론을 포함한 추가적인 미군 병력이 향후 며칠 내 제거 작업에 합류할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이란은 미군 구축함의 해협 통행을 허가한 적이 없다고 미국 측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 민간 선박 승무원이 녹음한 무선 교신을 인용해 IRGC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려는 미 구축함을 향해 “마지막 경고”라며 반복해서 고지했다고 보도했죠.

이에 미군은 “국제법에 따라 지나고 있고, 귀하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우리 정부의 휴전 규정을 준수할 것”이라는 답신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청소하기 시작했다”며 “이란의 기뢰부설함 28척 모두 바다 밑에 가라앉아 있다”고 말했는데요.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0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설치한 기뢰 위치를 모두 파악하지 못하는 중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미 정보 당국자들에 따르면 이란은 기뢰를 제거할 능력이 부족하고, 해협에 기뢰를 무질서하게 부설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란이 모든 기뢰를 어디에 설치했는지를 정확히 기록했는지, 했다면 기록을 제대로 확보하고 있는지 역시 불분명하다는 전언입니다. 위치가 기록된 경우에도 기뢰는 원래 부설한 위치를 벗어나 해류를 따라 떠다니거나 이동할 수 있는 방식도 가능한데요.

이 같은 상황은 호르무즈 해협을 신속 개방하라는 요구에 이란이 응하지 못하는 이유라고 NYT는 분석했습니다.

한편 미국이 이란과의 협상 준비 과정에서도 잠재적 작전을 위해 중동에 병력을 계속해서 배치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는데요.

세 번째 항공모함을 포함한 정예 82공수사단 소속 병력 1,500명에서 2,000명이 향후 며칠 내에 배치될 수 있다는 전언입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팽팽한 신경전 속에 12일 이틀째 이어졌지만, 양측은 여전히 핵심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협상이 결렬됐는데요. 이날 미국 측 협상단을 이끈 JD 밴스 부통령은 이란이 핵 포기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미국으로 복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이란 #중동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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