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Ⅱ '로켓 배송'…UAE, 대구에서 수송기로 모셔갔다 "이란 맞서 방공망 강화"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우리 정부가 국산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 천궁-Ⅱ(M-SAM2)의 요격 미사일 30여 발을 아랍에미리트(UAE)에 조기 인도했습니다.

9일 아랍에미리트(UAE)의 저명한 정치학 교수이자 UAE 대통령 비공식 고문으로 알려진 압둘칼렉 압둘라는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이란 침략에 맞서 미사일 방어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천궁-Ⅱ(M-SAM2) 요격 미사일 30발을 신속히 보내준 한국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압둘라 교수는 “한국이 C-17 수송기를 이용해 두 번에 걸쳐 신속하게 천궁-Ⅱ 요격 미사일을 수송해 줬다”며 “UAE에서는 이미 한국산 미사일 방공 시스템이 가동 중이다. 어려울 때 도와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강조했는데요.

앞서 조선일보는 지난 8일 UAE 측 C-17 수송기가 이날 밤 대구공항에 도착했고, 이는 UAE의 긴급한 요청에 따라 추가 공급할 천궁-Ⅱ 유도탄 30여 기 이송과 관계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유도탄은 목표물을 유도해 타격하는 무기로, 미사일·유도포탄·유도폭탄 등이 포함되는 개념이죠. 천궁-Ⅱ 1개 포대당 최대 32기의 유도탄을 발사할 수 있는데, UAE에 추가 공급하는 천궁-Ⅱ 유도탄은 UAE 도착 즉시 이란과의 미사일 교전에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UAE 국방부는 지난 2022년 1월 약 35억 달러(한화 약 4조 1000억 원) 규모의 천궁-Ⅱ 도입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된 10개 포대 중 2개 포대가 현지에 실전 배치된 상태인데요.

UAE에서 운용 중인 천궁-Ⅱ 2개 포대는 최근 미국·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발 대규모 걸프국 보복 공습에서 약 96% 수준의 요격 명중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천궁-Ⅱ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번지는 상황 속에서 이란의 탄도미사일·드론을 요격하며 실전 효과를 증명했는데요.

이에 UAE는 우리 정부에 천궁-Ⅱ 포대를 계약서상 날짜보다 앞당겨 공급해 줄 수 있는지 문의했다는 전언입니다.

다만 우리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 계약 국가에 공급해야 할 물량이 정해져 있는 데다 군사 충돌이 격화한 중동 지역으로 장비를 이송하는 것이 어려운 만큼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UAE는 소진되고 있는 요격탄이라도 납기보다 빠르게 공급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궁-Ⅱ 포대는 발사대 4기에 레이더, 교전통제소 등으로 구성되는데요. 요격 고도는 15㎞ 이상이고, 유효사거리는 약 20㎞입니다. 360도 전 방향으로 요격 미사일을 발사해 다수 표적과 동시에 교전할 수 있습니다.

한편 UAE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가 4조 2000억 원, 이라크가 3조 7000억 원 규모의 천궁-Ⅱ 도입 계약을 한 상태인데요. 수출 가격은 포대당 약 4000억 원 이상이고, 유도탄 1발당 가격은 15억 원 내외인데, 이는 미국 패트리엇 가격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천궁 #UAE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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