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불길에 휩싸인 필리핀 수상가옥…주민 수천 명 헤엄쳐서 탈출

(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밤바다 위로 거대한 불길이 치솟습니다. 수상 가옥들이 잇따라 불길에 휩싸이면서 해안가 전체가 붉게 물들었습니다. 강풍을 타고 불씨가 여기저기로 옮겨붙으면서 순식간에 일대 전체를 집어삼켰습니다.

3일 밤(현지시간) 필리핀 남부 타위타위주 봉가오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라미온 바랑가이 일대 주택 약 1천 채가 불에 탔습니다.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해안가 밀집 주거지로 빠르게 번지면서 주민 수천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피해 지역은 기둥 위에 세운 수상·해안가 주택이 밀집한 곳으로, 목재와 판자 등 불에 잘 타는 자재로 지어진 집들이 많았습니다.

봉가오 지방 재난위험감소관리국(MDRRMO)은 3일 밤 10시 9분 첫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불길이 수상가옥 사이로 연쇄적으로 번지면서 소방 인력의 현장 접근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여기에 보행교가 파손되고 진입로가 좁아, 구조·진화 작업에 더욱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현지 당국 추산으로 5천 명 이상이 대피했으며, 이재민들은 민다나오주립대학교(MSU) 시설 등 지정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피해 규모가 매우 컸음에도 현재까지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통신은 한 주민의 말을 인용해 “이 섬 사람들은 말레이시아에서 들여온 휘발유 등 연료를 평소 비축해 둔다”며 “생계와 직결된 일이어서 흔한 관행”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연료 저장이 대형 화재 확산의 원인 중 하나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봉가오 중앙 소방서는 4시간에 걸친 진화 작업 끝에 4일 새벽 2시쯤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고 발표했습니다.

#필리핀 #화재 #재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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