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일본 육상자위대 산하 통합사령부 공수부대인 제1공정단이 지난달 7~28일 이탈리아에서 실시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 합동 공수 훈련 ‘망구스타 25’(Mangusta 25)에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탈리아 육군이 최근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일본 제1공정단 사령관 이사하라 요시타카 육장보(소장 격)는 당시 나토 및 부대원들과 함께 공중에서 낙하산을 타고 강하했는데요.
이날 2차 세계대전 승전국(미국·영국·프랑스)과 패전국(독일·이탈리아·일본)이 모두 모였는데, 일본 자위대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아닌 유럽 본토에서 나토 본진과 군사 훈련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각에서는 본토 방어에만 집중했던 일본이 아시아를 넘어 유럽·대서양까지 행동반경을 넓히겠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해석하기도 했는데요.
앞서 항공자위대는 지난 9월~10월 나토의 공군 합동 훈련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일본이 유럽 상공을 비행한 것은 항공자위대 창설 이후 최초인데요.
이때 캐나다·영국 등에서 전투기 F-15J·수송기 C-2·공중급유기 KC-767을 투입했고, 병력 180명이 북미·유럽의 공군 기지에 파견됐습니다.
해상자위대도 나토 해군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있는데, 올해 초 영국 해군의 퀸엘리자베스급 항모전단, 캐나다·이탈리아 해군과 지중해에서 대잠·보급을 비롯한 여러 작전을 펼쳤습니다.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일 관계가 급격히 얼어붙은 가운데, 양국이 연이은 군사 훈련을 통해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어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2일 중국은 보하이해(발해·渤海) 일대에서 연일 실탄 사격 훈련을 포함한 군사 임무를 수행했는데요.
또한 중국 해경국은 같은날 일본 어선 1척이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에 불법적으로 진입해 중국 해경 함정이 법에 따라 필요한 통제 조치를 취하고 퇴거를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일본 해상자위대는 지난달 29일 남중국해에서 필리핀군과 ‘해상 공동 활동’ 훈련을 실시했는데요. 지난달 중순에는 미 태평양 함대도 공동 훈련을 진행했죠.
특히 중국은 일본이 중국 견제를 목적으로 필리핀과 군사적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는 바.
일본은 이를 의식하듯 합동 훈련과 더불어 필리핀에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체계의 수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군사대국화에 나섰다고 분석하는 의견도 있는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들은 이를 두고 “군국주의 부활의 위험 신호”라며 비난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 또한 2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20차 전략안보협의에서 일본을 향해 “침략 역사를 뒤집으려는 언행을 저지할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일본 #중국 #대만
이탈리아 육군이 최근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일본 제1공정단 사령관 이사하라 요시타카 육장보(소장 격)는 당시 나토 및 부대원들과 함께 공중에서 낙하산을 타고 강하했는데요.
이날 2차 세계대전 승전국(미국·영국·프랑스)과 패전국(독일·이탈리아·일본)이 모두 모였는데, 일본 자위대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아닌 유럽 본토에서 나토 본진과 군사 훈련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각에서는 본토 방어에만 집중했던 일본이 아시아를 넘어 유럽·대서양까지 행동반경을 넓히겠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해석하기도 했는데요.
앞서 항공자위대는 지난 9월~10월 나토의 공군 합동 훈련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일본이 유럽 상공을 비행한 것은 항공자위대 창설 이후 최초인데요.
이때 캐나다·영국 등에서 전투기 F-15J·수송기 C-2·공중급유기 KC-767을 투입했고, 병력 180명이 북미·유럽의 공군 기지에 파견됐습니다.
해상자위대도 나토 해군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있는데, 올해 초 영국 해군의 퀸엘리자베스급 항모전단, 캐나다·이탈리아 해군과 지중해에서 대잠·보급을 비롯한 여러 작전을 펼쳤습니다.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일 관계가 급격히 얼어붙은 가운데, 양국이 연이은 군사 훈련을 통해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어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2일 중국은 보하이해(발해·渤海) 일대에서 연일 실탄 사격 훈련을 포함한 군사 임무를 수행했는데요.
또한 중국 해경국은 같은날 일본 어선 1척이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에 불법적으로 진입해 중국 해경 함정이 법에 따라 필요한 통제 조치를 취하고 퇴거를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일본 해상자위대는 지난달 29일 남중국해에서 필리핀군과 ‘해상 공동 활동’ 훈련을 실시했는데요. 지난달 중순에는 미 태평양 함대도 공동 훈련을 진행했죠.
특히 중국은 일본이 중국 견제를 목적으로 필리핀과 군사적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는 바.
일본은 이를 의식하듯 합동 훈련과 더불어 필리핀에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체계의 수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군사대국화에 나섰다고 분석하는 의견도 있는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들은 이를 두고 “군국주의 부활의 위험 신호”라며 비난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 또한 2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20차 전략안보협의에서 일본을 향해 “침략 역사를 뒤집으려는 언행을 저지할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일본 #중국 #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