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트럼프 행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겨냥한 군사 시나리오를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목표와 작전 범위를 어디까지로 정할지 여러 군사 옵션을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미군의 작전은 마약 밀수선 타격에 국한돼 있죠.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여기에 더해 마두로를 강제로 축출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릭 스콧 공화당 상원의원 역시 “내가 마두로라면 지금 당장 러시아나 중국으로 도망치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까진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첫 번째 옵션은 베네수엘라 군사 시설에 대한 공습입니다. 군사시설을 정밀 타격해 충성 기반을 무너뜨리는 계획인데요.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방식은 역으로 ‘궁지의 지도자’를 지키려는 내부 결속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최근 미군은 베네수엘라 연안에서 폭격기 임무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B-52, B-1 폭격기들이 잇따라 베네수엘라 상공을 비행하며 방공망을 시험했습니다.
두 번째는 미 육군의 델타포스나 해군의 씰 6팀 같은 특수작전부대를 투입해 마두로를 체포하거나 제거하는 구상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마두로를 ‘국가원수’가 아닌 ‘마약테러 조직 수괴’로 규정해, 정권 교체를 염두에 둔 강경한 군사 옵션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암살 작전은 트럼프 정부에선 낯설지 않습니다. 2020년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드론 공습으로 사살한 바 있죠. 트럼프는 이 작전을 자신의 대표적인 업적으로 꼽아왔습니다.
실제로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마두로의 전용기를 몰던 조종사 비트너 비예가스를 매수해 대통령이 탄 비행기를 납치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비예가스는 마두로의 전속 조종사로 이란·쿠바·러시아 등으로 그를 직접 태워 다닌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 번째는 미 대테러 병력을 보내 활주로, 정유소와 같은 핵심 인프라를 장악해 마두로 정권의 돈줄을 틀어쥐는 구상입니다. 다만 문제는 이런 작전이 수도 카라카스 같은 도심 인근에서 벌어질 경우 민간인 피해와 병력 손실 위험이 커진다는 점인데요. 따라서 해군 무인기나 장거리 정밀무기처럼 병력 노출을 줄이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미국의 군사 압박에 대응해 마두로 정권도 전력을 재정비 중입니다. 마두로는 “국민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핵심 방공 요충지에 지대공 미사일 이글라-S 5천 기 이상을 배치했다”고 엄포했습니다.
마두로는 최근 동맹국 러시아와 중국에 군사 지원도 요청했습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러시아가 최근 일류신-76 수송기를 통해 판치르-S1과 부크-M2E 방공체계를 베네수엘라로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마두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도 서한을 보내 “카리브해에서의 미국의 군사적 위협은 단순한 적대 행위를 넘어 중국과 베네수엘라가 공유하는 이념에 대한 도전”이라며 “양국 간 군사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두로 #베네수엘라 #트럼프
현재 미군의 작전은 마약 밀수선 타격에 국한돼 있죠.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여기에 더해 마두로를 강제로 축출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릭 스콧 공화당 상원의원 역시 “내가 마두로라면 지금 당장 러시아나 중국으로 도망치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까진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첫 번째 옵션은 베네수엘라 군사 시설에 대한 공습입니다. 군사시설을 정밀 타격해 충성 기반을 무너뜨리는 계획인데요.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방식은 역으로 ‘궁지의 지도자’를 지키려는 내부 결속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최근 미군은 베네수엘라 연안에서 폭격기 임무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B-52, B-1 폭격기들이 잇따라 베네수엘라 상공을 비행하며 방공망을 시험했습니다.
두 번째는 미 육군의 델타포스나 해군의 씰 6팀 같은 특수작전부대를 투입해 마두로를 체포하거나 제거하는 구상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마두로를 ‘국가원수’가 아닌 ‘마약테러 조직 수괴’로 규정해, 정권 교체를 염두에 둔 강경한 군사 옵션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암살 작전은 트럼프 정부에선 낯설지 않습니다. 2020년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드론 공습으로 사살한 바 있죠. 트럼프는 이 작전을 자신의 대표적인 업적으로 꼽아왔습니다.
실제로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마두로의 전용기를 몰던 조종사 비트너 비예가스를 매수해 대통령이 탄 비행기를 납치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비예가스는 마두로의 전속 조종사로 이란·쿠바·러시아 등으로 그를 직접 태워 다닌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 번째는 미 대테러 병력을 보내 활주로, 정유소와 같은 핵심 인프라를 장악해 마두로 정권의 돈줄을 틀어쥐는 구상입니다. 다만 문제는 이런 작전이 수도 카라카스 같은 도심 인근에서 벌어질 경우 민간인 피해와 병력 손실 위험이 커진다는 점인데요. 따라서 해군 무인기나 장거리 정밀무기처럼 병력 노출을 줄이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미국의 군사 압박에 대응해 마두로 정권도 전력을 재정비 중입니다. 마두로는 “국민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핵심 방공 요충지에 지대공 미사일 이글라-S 5천 기 이상을 배치했다”고 엄포했습니다.
마두로는 최근 동맹국 러시아와 중국에 군사 지원도 요청했습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러시아가 최근 일류신-76 수송기를 통해 판치르-S1과 부크-M2E 방공체계를 베네수엘라로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마두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도 서한을 보내 “카리브해에서의 미국의 군사적 위협은 단순한 적대 행위를 넘어 중국과 베네수엘라가 공유하는 이념에 대한 도전”이라며 “양국 간 군사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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