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드론, 1800km 날아 러 '비밀도시' 때렸다…흑해함대 통신 허브도 공격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HUR)의 소식통은 14일(현지시간) 키이우 인디펜던트를 통해 “우크라이나군 드론이 전날 밤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카마강 연안 페름 지방에 있는 메타프랙스 케미컬스(Metafrax Chemicals) 공장을 공격했다”고 전했습니다.

페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1,800km 떨어져 있는 공업 도시로, 기계·석유·화학공업·목재 가공과 대포 생산을 비롯한 군수 산업 등이 발달해 있는데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로부터는 동쪽으로 1,385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날 소식통은 “예비 정보에 따르면 페름 구바카에 위치한 메타프랙스 케미컬스 공장의 요소 생산 장비가 손상됐다”고 주장했는데요. 요소는 주로 농업에 사용되지만 폭발물 제작에도 쓰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소련은 제2차 세계대전부터 페름에 전차 공장을 차려 T-34부터 T-72까지 T시리즈 전차들을 대량으로 생산했다는 전언입니다. 이 때문에 페름은 제2차 세계대전 기간부터 1980년대까지 비밀도시로 지정되기도 했죠.

우크라이나군의 이번 공격으로 타격을 받은 공장은 지난 2023년 암모니아-우레아-멜라민(AUM) 생산 시설을 가동해 첫 8개월 동안 30만 톤의 암모니아를 제조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우크라이나군 참모본부는 같은날 밤 자국 군이 러시아 레닌그라드주에 있는 키리시 정유공장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800km 떨어진 키리시 정유공장은 러시아 대기업 수르구트네프테가스가 운영하는 러시아 3대 정유소 중 하나입니다. 연간 1,700만 톤 이상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을 갖췄고, 이는 러시아 전체 원유 생산량의 6.4%에 달하는데요.

또 우크라이나 해군은 14일 성명을 통해 “지난 11일 크림반도 남서부에 위치한 세바스토폴에 있는 러시아 흑해함대의 통신 허브를 공격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러우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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