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후티 지도부 정조준...다시 불타는 예멘 수도

(서울=뉴스1) 박은정 기자 = 이스라엘 공군이 28일(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의 친이란 후티 반군 근거지를 타격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의 군사·정치 지도부의 전멸을 목표로 한 정밀 공습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후티 고위 간부들이 지도자 압둘 말리크 알후시의 연설을 듣기 위해 모였다는 정보를 입수했는데요.

이스라엘 정보부는 알 후티가 연설하는 동안 표적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설 내용을 감시했습니다. 알 후티는 이를 인지하고 있다는 징후가 드러나지 않았다고 보도되었습니다.

이후 단행된 공습은 대통령 청사 인근과 사나 남부 건물을 강타했고, 거대한 폭발 후 무섭게 솟아오른 화염이 도심 한복판을 뒤흔들었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사나 지역의 후티 테러 정권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며, 같은 날 예멘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된 무인기에 대응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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