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영토 못 내줘!...우크라, 美·러 회담 앞두고 드론 총공격

(서울=뉴스1) 박혜성 기자 = 미·러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현지시간 14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공방전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드론으로 러시아 로스타프주의 아파트를 타격했는데요. 촬영된 영상을 보면 비행기처럼 생긴 드론이 아파트를 타격하며 큰 폭발이 일어납니다.

러시아 남부 로스타프주 당국은 로스토프나도누의 여러 아파트 건물이 드론 공격을 받아 손상됐으며 부상자 1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접경지 벨고로드로 날아간 우크라이나 자폭드론 공격에 주행중인 자동차가 폭발했는데요. 교차로에 설치된 CCTV에 타격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자폭드론에 공격당한 자동차는 문이 열린 채 수십 미터를 주행하다 멈춰 버렸고 주변에 있던 군인들이 뛰어와 승용차 안의 승객을 구조합니다.

러시아 중부 볼고그라드주에서는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정유소에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안드레이 보차로프 볼고그라드주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드론 잔해로 인해 정유소에서 석유 제품이 유출되고 화재가 발생했다"며 화재를 진압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밤 방공망이 44대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로스토프나도누와 벨고로드 민간 시설에 대한 우크라이나 공격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레오니트 슬루츠키 러시아 하원 국제문제위원장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 대해 오는 15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열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방해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미사일 생산 시설을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국방부와 합동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삽산 미사일 제조 시설 4곳을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5일(현지 시간) 알래스카에서 만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방안을 논의하는데요 개전 후 첫 미·러 정상 대면 회담으로, 휴전 합의 등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회담은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 엘먼도프-리처드슨 공군기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휴전 조건으로 우크라이나 '영토 교환'이 논의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는 이날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셰르비니우카 등 2개 마을을 추가로 장악했다고 발표하는 등 점령지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러우전쟁 #미러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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