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채널14는 이란이 파괴당한 자국의 방공 전력을 복구하기 위해 중국산 무기 구매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이란 고위 인사들이 중국을 방문했으며 주요 의제가 방공 시스템과 전투기, 군사 장비 구매였다고 전했는데요. 이어 이란이 전력 재건을 위해 무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악화된 경제 상황으로 여력이 충분할지 의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란의 구매 목록 중 하나는 HQ-9으로 알려졌는데요. HQ-9은 러시아제 S-300의 중국판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으로 현재 파키스탄에서도 운용 중입니다. 이란은 HQ-9과 함께 중거리용 HQ-16, HQ-17 도입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이 지금까지 수입한 최고성능 방공 시스템은 2016년 도입한 러시아제 S-300이었습니다. 하지만 2024년 4월과 10월, 두 차례 이스라엘 공습으로 대부분 무력화됐고 지난달 전쟁에서 남은 요소들마저 파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란은 이 시스템 도입을 위해 약 10억 달러를 지불했고 10년 가까이 기다렸지만 결과적으로 그 효과는 미미했죠.
러시아제 무기의 한계를 체감하면서 이란이 차세대 전투기로 중국의 청두 J-10C를 택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J-10C는 지난 5월 인도-파키스탄 충돌 당시 프랑스제 라팔 전투기를 포함해 인도군 전투기 여러 대를 격추시키면서 실전 능력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채널14는 이스라엘군이 이러한 이란의 무기 구매 경로와 전력 복구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주이스라엘 중국대사관은 이러한 보도 내용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했으며 중국 국방부는 “중국은 항상 신중하고 책임 있는 방식으로 무기 수출에 임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란의 중국산 무기 구매 검토는 오랫동안 지속돼 온 러시아 의존에서 벗어나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를 찾는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됩니다. 비정부기구 국제위기그룹(Crisis Group) 소속 알리 바에즈는 “러시아가 (지난 6월 이스라엘-이란 전쟁 당시) 아무런 실질적 지원도 하지 않았고, 러시아산 무기가 서방 기술에 비해 무력하다는 사실이 드러난 이상 이란 입장에서는 중국이 훨씬 매력적인 대안이 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중동 방산시장에서의 중국 영향력은 급속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이집트는 중국산 HQ-9 시스템을 도입했는데요. 이집트는 2018년 Su-35 전투기 도입을 추진하다 미국의 제재 우려로 계약을 취소한 바 있습니다. 그러다 최근 J-10C 전투기를 활용한 중국-이집트 합동훈련 이후 J-10C 전투기 도입 가능성이 다시 부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동 지역에서 러시아산 무기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는 가운데, 중국산 무기가 그 대안을 빠르게 채워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J10C #이란 #중국방공망
이란의 구매 목록 중 하나는 HQ-9으로 알려졌는데요. HQ-9은 러시아제 S-300의 중국판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으로 현재 파키스탄에서도 운용 중입니다. 이란은 HQ-9과 함께 중거리용 HQ-16, HQ-17 도입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이 지금까지 수입한 최고성능 방공 시스템은 2016년 도입한 러시아제 S-300이었습니다. 하지만 2024년 4월과 10월, 두 차례 이스라엘 공습으로 대부분 무력화됐고 지난달 전쟁에서 남은 요소들마저 파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란은 이 시스템 도입을 위해 약 10억 달러를 지불했고 10년 가까이 기다렸지만 결과적으로 그 효과는 미미했죠.
러시아제 무기의 한계를 체감하면서 이란이 차세대 전투기로 중국의 청두 J-10C를 택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J-10C는 지난 5월 인도-파키스탄 충돌 당시 프랑스제 라팔 전투기를 포함해 인도군 전투기 여러 대를 격추시키면서 실전 능력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채널14는 이스라엘군이 이러한 이란의 무기 구매 경로와 전력 복구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주이스라엘 중국대사관은 이러한 보도 내용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했으며 중국 국방부는 “중국은 항상 신중하고 책임 있는 방식으로 무기 수출에 임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란의 중국산 무기 구매 검토는 오랫동안 지속돼 온 러시아 의존에서 벗어나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를 찾는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됩니다. 비정부기구 국제위기그룹(Crisis Group) 소속 알리 바에즈는 “러시아가 (지난 6월 이스라엘-이란 전쟁 당시) 아무런 실질적 지원도 하지 않았고, 러시아산 무기가 서방 기술에 비해 무력하다는 사실이 드러난 이상 이란 입장에서는 중국이 훨씬 매력적인 대안이 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중동 방산시장에서의 중국 영향력은 급속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이집트는 중국산 HQ-9 시스템을 도입했는데요. 이집트는 2018년 Su-35 전투기 도입을 추진하다 미국의 제재 우려로 계약을 취소한 바 있습니다. 그러다 최근 J-10C 전투기를 활용한 중국-이집트 합동훈련 이후 J-10C 전투기 도입 가능성이 다시 부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동 지역에서 러시아산 무기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는 가운데, 중국산 무기가 그 대안을 빠르게 채워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J10C #이란 #중국방공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