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던져 창문 깨고 소화기 난사하고…尹 구속 되자 서부지법 아수라장

(서울=뉴스1) 구경진 김민수 기자 =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의 창문을 깨고 내부에 진입하는 등 난동을 부렸습니다. 경찰은 기동대 등 총 1400여 명을 투입해 시위대를 진압하고 40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19일 오전 세 시쯤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소식이 전해지자 법원 앞에 모여 있던 수백 명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말도 안 된다"며 오열했는데요. 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 듯 울음을 터뜨리거나, 괴성을 지르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영장 발부 소식에 흥분한 시위대는 법원 정문 방향으로 달려가 경찰과 대치했고, 이들 중 일부는 담을 넘어 법원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충돌이 격화되며 부상자도 속출하기도 했는데요.

법원 앞은 구급차 사이렌 소리로 요란했고 공덕역 인근을 지나가던 공수처 차량 2대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가로막히기도 했습니다. “공수처 차량”이라는 외침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순식간에 몰려들어 차량 주변을 에워쌌고 탄핵 반대 구호가 적힌 피켓으로 유리창을 덮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체포 기간을 포함해 최대 20일간 서울구치소에 구금된 상태로 공수처와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될 예정입니다.

#구속 #윤석열 #서부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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