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영광 조윤형 기자 = "연차가 10년 차가 됐건 20년 차가 됐건 다 울면서 일하고 있어요."
지난 11월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하루 확진자는 7000명대, 누적 사망자는 4500명을 넘어섰다.
방역 일선에서 코로나 위중증 환자의 치료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간호사들은 인력부족이 한계에 달했다고 호소한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코로나 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A씨는 "한 명이라도 그만두면 남아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힘들어질 걸 알기 때문에 못 그만둔다"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에 위드 코로나를 시행한 것이 아쉽다"며 "(확산세가) 더 잡히고 어느 정도 위드 코로나에 대한 정당성이 있을 때 시행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생각보다 중증도가 매우 높다. 사람들이 쉽게 생각하는 중증이 아니고 들어오면 기관 내 삽관까지 해야 되는 상황이 많다"며 확진자 수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중증도 역시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매일 사망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돌보던 환자를 떠나보내는 심리적 고통도 상당하다.
A씨는 "요즘엔 사망자가 하루 한 명 정도는 나온다"며 "한동안 사람이 죽는 꿈, 주변 지인이 죽는 꿈을 꿨다. 나도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정부는 '덕분에 캠페인'으로 의료진을 영웅처럼 묘사했지만, 이후 현실적으로 처우나 환경 개선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 9월 28일 감염병 간호인력 가이드라인이 마련됐으나 정부는 아직 시행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A씨는 "간호사를 하면서 제일 힘든 때인 건 맞다"며 "‘말을 한다고 달라진 게 없는 게 없는데 말을 해야 하나’ 이런 분위기가 크다"고 말했다.
#코로나간호사 #코로나_격리 #코로나검사
glorymoon@news1.kr
지난 11월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하루 확진자는 7000명대, 누적 사망자는 4500명을 넘어섰다.
방역 일선에서 코로나 위중증 환자의 치료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간호사들은 인력부족이 한계에 달했다고 호소한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코로나 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A씨는 "한 명이라도 그만두면 남아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힘들어질 걸 알기 때문에 못 그만둔다"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에 위드 코로나를 시행한 것이 아쉽다"며 "(확산세가) 더 잡히고 어느 정도 위드 코로나에 대한 정당성이 있을 때 시행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생각보다 중증도가 매우 높다. 사람들이 쉽게 생각하는 중증이 아니고 들어오면 기관 내 삽관까지 해야 되는 상황이 많다"며 확진자 수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중증도 역시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매일 사망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돌보던 환자를 떠나보내는 심리적 고통도 상당하다.
A씨는 "요즘엔 사망자가 하루 한 명 정도는 나온다"며 "한동안 사람이 죽는 꿈, 주변 지인이 죽는 꿈을 꿨다. 나도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정부는 '덕분에 캠페인'으로 의료진을 영웅처럼 묘사했지만, 이후 현실적으로 처우나 환경 개선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 9월 28일 감염병 간호인력 가이드라인이 마련됐으나 정부는 아직 시행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A씨는 "간호사를 하면서 제일 힘든 때인 건 맞다"며 "‘말을 한다고 달라진 게 없는 게 없는데 말을 해야 하나’ 이런 분위기가 크다"고 말했다.
#코로나간호사 #코로나_격리 #코로나검사
glory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