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구단 공식 방송을 나치 독일의 선전술에 빗대 비판한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한국시간) 구단 성명을 통해 "테바스 회장이 우리 구단의 운영 방식을 나치 독일의 선전장관 요제프 괴벨스의 방식에 비유하고, 레알 마드리드 TV를 나치 선전술의 도구로 지목한 발언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테바스 회장은 라리가 회장직을 수행할 자격이 없다"며 "라리가 회장은 물론 스페인축구협회 부회장직에서도 즉각 물러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논란은 테바스 회장이 심판 판정에 지속적으로 불만을 제기해 온 레알 마드리드 TV를 비판하면서 불거졌다.
테바스 회장은 "레알 마드리드의 행태는 늘 똑같다. 자신들에게 유리한 장면만 골라내고 끊임없이 불만을 제기하며 의혹을 만들어낸다. 이를 통해 적을 만들어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과거 나치 독일의 괴벨스가 정권 유지를 위해 사용한 선전 기법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테바스 회장은 그동안 심판 판정의 공정성, 중계권 수익 배분, 유럽슈퍼리그 창설 추진 등을 놓고 대립해 왔다.
이번에는 테바스 회장의 나치 선전술 비유가 갈등에 기름을 부으면서 양측의 대립이 한층 격화됐다.
테바스 회장의 발언이 지나쳤다는 지적과 레알 마드리드 TV의 지속적인 심판 판정 비판 역시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한편 테바스 회장의 임기는 2027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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