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10개 만들기' 제안자 "지역·인구소멸 막기 위해 필수"

김종영 경희대 교수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강한 리더십 필요"

본문 이미지 - 24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사범대학에서 열린 '교육개혁 태스크포스(TF) 3차 심포지엄'에서 김종영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가 강연하고 있다. 2025.9.24/뉴스1 김종훈 기자
24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사범대학에서 열린 '교육개혁 태스크포스(TF) 3차 심포지엄'에서 김종영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가 강연하고 있다. 2025.9.24/뉴스1 김종훈 기자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교육정책 중 하나인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처음 제안한 김종영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가 대학서열 타파뿐 아니라 국토균형 발전과 인구소멸을 극복하기 위해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24일 오후 서울대 사범대학 12동 강당에서 열린 '교육개혁 태스크포스(TF) 3차 심포지엄'에서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최고의 국가 전략"이라며 이를 실현할 청사진을 제안했다.

그는 미국 텍사스주의 오스틴 사례를 거론하며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대학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오스틴은 1970년대까지만 해도 인구가 30만 명이 불과한 소도시였지만 텍사스대학교 오스틴캠퍼스가 과감한 투자를 받아 명문대학으로 거듭나고 테슬라, 애플, 삼성을 비롯한 세계적 기업이 몰려들며 인구 200만 명을 넘는 대도시로 커졌다.

김 교수는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세계적 대학이 필요하다"며 "서울대가 주도해야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가능하고, 이것이 한국 사회의 문샷(Moonshot)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버클리캠퍼스만 캘리포니아 대학(UC·Unversity of California) 명칭을 쓰다가 로스앤젤레스(LA), 샌디에이고 등 10개 대학 연합으로 확대된 사례에서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착안했다며 서울대나 한국대 등으로 명칭을 통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법률팀 △대학명칭팀 △범부처협력팀 △여론조사팀 등 11개 팀으로 구성된 서울대 10개 만들기 추진단이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교육정치에 해당한다"며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서울대가 강력한 리더십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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