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3억 횡령하고 도주한 변호사 이틀 잠복 끝에 검거

횡령 혐의로 구속 위기 처하자 도주…구속 기소

본문 이미지 -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모습. 2026.6.17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모습. 2026.6.17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검찰이 3억 원을 횡령하고 도주한 변호사를 잠복 수사로 검거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박향철)는 에스크로 보관금 3억 원을 횡령한 변호사 A 씨를 직접 검거해 지난 7일 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당초 경찰은 A 씨를 불구속 상태로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동종 범행으로 재판을 받고 있음에도 유사한 범행을 저지른 점을 고려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A 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했다. 검사와 수사관들은 CCTV와 신용카드 결제 내역, 통화내역 등을 분석해 그의 동선을 파악했다.

수사팀은 2일간 잠복한 끝에 A 씨를 검거했다. 수사팀은 수표 추적 등을 통해 A 씨의 횡령 범행을 밝혀냈다.

검찰은 A 씨를 직접 조사하는 과정에서 경찰에서 별건으로 진행 중인 수사에 관한 자백도 받았다. 해당 진술 내용은 경찰에 공유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면밀하고 끈질긴 보완 수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고, 피해자가 신속하고 실질적으로 피해를 복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j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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