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재구성

무차별 폭행·성범죄…사랑 아닌 집착이 낳은 비극적 결말

무차별 폭행·성범죄…사랑 아닌 집착이 낳은 비극적 결말

"오늘 만나자."지난 1월 23일 오후 5시 50분쯤 강원 원주의 한 아파트에 살던 A 씨(30)는 같은 동에 사는 내연녀 B 씨(40)에게 전화를 걸었다. B 씨가 다른 남성과 연락을 주고받았던 일에 대해 추궁하기 위해서였다.직감적으로 위협을 느낀 B 씨는 당시 지역 내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이 떠올라 만남을 거부했다.하지만 A 씨는 집요했다. B 씨는 A 씨 집착과 설득에 못 이겨 오후 6시 56분쯤 결국 A 씨의 집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그렇
'일타강사' 남편과 아내의 마지막 술자리…비극으로 끝나버린 17년

'일타강사' 남편과 아내의 마지막 술자리…비극으로 끝나버린 17년

17년을 함께한 부부였지만, 끝은 참혹했다. 이혼 문제와 외도 의심으로 쌓여가던 갈등은 한순간의 분노로 이어졌고, 아내는 남편을 살해한 피고인이 됐다.50대 여성 A 씨와 50대 남성 B 씨는 2007년 11월 혼인신고를 했다. B 씨는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학원 강사로 활동해 왔다. 2020년부터는 이른바 '일타강사'로 이름을 알렸다.겉보기엔 남부럽지 않은 삶이었다. 하지만 부부 사이는 오래전부터 균열이 생기고 있었다. B 씨는 2021년 무렵
33도 폭염에 3살 딸 사흘간 방치…결국 숨지게 한 매정한 엄마

33도 폭염에 3살 딸 사흘간 방치…결국 숨지게 한 매정한 엄마

2021년 7월 21일은 한낮 최고기온이 33도가 넘어서면서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인천의 한 주택에선 3살 여자아이가 홀로 남겨진 채 외출한 엄마를 기다리고 있었다.엄마가 남겨두고 간 것은 과자 1봉지, 빵, 젤리, 주스 2병이 전부. 사흘을 꼬박 밖에서 놀다 24일 저녁에 귀가한 엄마는 탈수로 사망한 딸을 발견했다.홍 모 씨는 4년 전 알게 된 2살 연하 남자 친구와 교제하다 임신하고 혼자 아이를 키웠다. 홍 씨는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흉기 위협해 6개월 접근금지…해제 일주일만에 아내 살해

흉기 위협해 6개월 접근금지…해제 일주일만에 아내 살해

지난해 6월 19일 오후, 중국 국적 A 씨(63)는 아내 B 씨의 집 앞에서 "노트북을 가지러 왔다"고 말했다. 거짓말이었다. 자신과의 만남을 피하던 아내에게 문을 열게 하려는 속임수였다.B 씨가 현관문을 열자 A 씨는 주먹과 발로 전신을 수차례 때렸다. 이어 "이혼도 안 해주고 돈도 없는데 어디 가서 살라는 말이냐"고 말하며 미리 준비한 둔기로 얼굴과 목 등을 수십차례 가격했다.B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다량 출혈로 숨졌다.A 씨가
"날로 먹고 살잖아요 ㅋㅋ"…18억 사업 몰아주고 차·아내 급여 챙겼다

"날로 먹고 살잖아요 ㅋㅋ"…18억 사업 몰아주고 차·아내 급여 챙겼다

'인생 날로 먹고 사는 놈인 거 알잖아요 ㅋㅋ'지난 2023년 12월 10일 당시 울산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자 울산빅데이터센터장인 A 씨가 지역 소프트웨어 업체 대표 B 씨에게 남긴 카카오톡 메시지다.그러자 B 씨는 며칠 뒤 A 씨에게 회사 법인 명의의 고급 승용차를 내줬다.2년 가까이 이 차를 몰며 A 씨가 사용료 명목으로 건넨 돈은 단 250만 원. 하지만 B 씨는 어떠한 독촉도 하지 않았다.그로부터 2년 7개월 뒤 두 사람은 뇌물 수수 및
"빨리 배송해줄게" 고객 속여 1700만원 챙긴 에어컨 수리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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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이 15~16년 정도 돼서 수명이 다한 것 같아요. 나중에 에어컨 구입할 생각 있으면 연락 주세요."에어컨 이전 설치 기사인 A 씨는 2024년 7월 말 창원시에서 에어컨 수리를 마친 뒤 고객 B 씨에게 명함과 사원증을 내보이며 이렇게 말했다.약 일주일 뒤인 8월 1~3일에 걸쳐선 B 씨에게 재차 에어컨 구매를 유도하는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걸었다.A 씨는 "현재 폭염으로 다른 곳에 계약하시면 일주일 이상 걸린다"며 "급하게 필요하시다니
"숨 쉴 때마다 때려라"…무당의 가스라이팅이 만든 살인의 끝

"숨 쉴 때마다 때려라"…무당의 가스라이팅이 만든 살인의 끝

"나는 친언니의 전화를 받지 않고, 전화를 받을 시 목숨을 건다.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다."2025년 여름 전남 목포. 50대 여성 A 씨는 자신의 언니에게 이 같은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약속을 어기면 1000만 원을 준다', '거짓말을 하면 10만 원씩 준다', '약속을 어길 시 손가락을 자르고 따귀 100대를 맞는다'는 다짐도 스스로 적었다. 모두 무속인 김 씨(50대·여)의 지시였다.김 씨는 2018년 목포의 한 마트에서 A
"수방사 중사입니다" 사칭해 수천만원 가로챈 40대 남성의 최후

"수방사 중사입니다" 사칭해 수천만원 가로챈 40대 남성의 최후

"수도방위사령부 중사입니다.전투식량 대리구매해 주시면 차액은 가지셔도 됩니다"지난해 3월 3일 40대 남성 A 씨는 피해자 B 씨에게 전화해 이렇게 말했다. 자신이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최 모 중사라며, 전투식량 납품처에 전화해 가격을 물어보고 먼저 구매 대금을 치러 주면 차액을 주겠다는 거짓말이었다.A 씨는 B 씨에게 "원래 전투식량을 C 과장에게 16만 5000원에 납품받았는데, 가격이 올라 이제 18만 원을 달라고 한다. 중간 유통업자라고
"죽었나요? 많이 때렸는데"…층간소음 착각해 이웃 무차별 폭행한 70대

"죽었나요? 많이 때렸는데"…층간소음 착각해 이웃 무차별 폭행한 70대

"잘 만났다. 왜 맨날 잠을 못 자게 사람을 괴롭히냐."2025년 5월 9일 오후 대전의 한 아파트. 70대 남성 A 씨는 아파트 출입구에서 윗집 이웃 60대 여성 B 씨를 보자마자 욕설과 함께 소리쳤다.이유는 층간소음이었다. A 씨는 이미 2022년부터 B 씨가 층간소음을 낸다고 생각해 불만을 품고 있었다.위협을 느낀 B 씨는 자리를 피하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A 씨는 우산을 땅에 던진 뒤 피해자의 멱살을 잡고 바닥에 밀어 넘어뜨렸다.왜소
"더 죽일 수 있었다"…유튜브 참고해가며 '연쇄 흉기 난동'

"더 죽일 수 있었다"…유튜브 참고해가며 '연쇄 흉기 난동'

"마음만 먹으면 더 죽일 수 있었습니다."2025년 5월 19일 오전 9시 34분께 경기 시흥시 정왕동 소재 한 편의점과 오후 1시 21분께 체육공원에서 "살려달라"는 112신고가 접수됐다.신고자는 편의점 주인 60대 여성과 70대 남성이었다. 크게 다친 이들은 공통된 인물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이름은 차철남, 1968년생 중국 국적을 가진 남성이었다.경찰은 최초 112신고가 접수됐던 오전 9시 34분께 차철남이 도주를 위해 이용했던 차를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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