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서울 집값, 전월 대비 0.08%↑…10건 중 8건 '15억 이하'

'노원·도봉·강북' 동북권 0.61% 올라…상승률 1위
전셋값 1.14% 상승…전세 비중은 51% 수준

본문 이미지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전월 대비 변동률 추이 (서울시 제공) 뉴스1ⓒ news1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전월 대비 변동률 추이 (서울시 제공) 뉴스1ⓒ news1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4월 들어 상승 전환한 가운데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 집값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규제 이후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중저가 아파트에 실수요가 몰리면서 외곽 지역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통계를 분석한 결과, 4월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 가격은 전월 대비 0.08% 올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2.9% 뛴 수치다.

4월 실거래 가격지수는 올해 4월 1일부터 같은 달 30일까지 체결된 매매계약 중 부동산 거래 신고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계약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 신고가 완료된 실거래 자료를 전수 분석해 한국부동산원에서 산출한 수치다.

권역별로는 동북권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이곳은 전월 대비 0.61% 상승했다.

동북권은 노원, 도봉, 강북, 성북, 중랑, 동대문, 성동, 광진구가 포함된 곳이다. 지난해 대출 규제 이후 자금 조달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저가 아파트에 실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4월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한 달 전보다 1.14% 올랐다. 그중 도심권(종로구·중구·용산구)이 전월 대비 3.3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규모별로는 초소형(전용 40㎡ 이하)을 제외한 전 규모에서 상승했다. 특히 대형(전용 135㎡ 초과) 면적이 1.50%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5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7282건(이달 15일 기준)으로 전월 대비 15.2% 줄었다.

거래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 남아 있어 거래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지난달 15억 원 이하 거래 비중은 76.4%로 전월 대비 0.4%포인트(p) 증가했다.

자치구별 거래량은 노원구가 76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구로구, 강서구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지역은 실수요 중심의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된 곳이다. 이에 15억 원 이하 거래 비율이 90%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노원구의 15억 원 이하 거래 비중은 99.9%였다.

5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6월 15일 기준)은 7741건으로 전월보다 12% 감소했다. 월세 거래량은 7429건으로, 전월 대비 15.9% 줄었다.

같은 기간 아파트 전세 거래 비중은 51.0%였다. 10·15 대책 발표 직후인 지난해 11월(55.4%)에서 4.4%p 떨어진 수치다. 전세 비중이 50% 안팎에 머물면서 월세 거래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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