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시총 한 달 새 14.2조 증가…"상승세 당분간 지속"

11월 시총 1817조…강남3구·송파·서초 등 시총 증가 주도
공급부족·'똘똘한 한 채' 수요 여전…외곽 지역도 상승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2025.11.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2025.11.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한 달 새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이 14조 원 이상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증가율은 다소 둔화했지만,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와 공급 부족 현상이 계속되는 만큼 시가총액 역시 당분간 상승국면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1월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시가총액은 1817조 6236억 3300만 원으로 10월 1803조 3574억 6100만 원보다 14조 2661억 7200만 원(0.8%) 늘었다.

세부적으로 일반 아파트 시가총액은 1460조 9183억 원으로 전달 대비 11조 5531억 원 증가했고, 재건축 아파트는 356조 7054억 원으로 2조 7130억 원 증가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328조 8596억 원으로 전달 대비 2조 5734억 원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고, 송파구 234조 3103억 원(1조 9594억 원 증가), 서초구 220조 5829억 원(1조 6405억 원 증가)이 뒤를 이었다.

윤지해 R114 연구위원은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도 현금성 자산이 풍부한 수요층이 서울 내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면서 시가총액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 증가율은 다소 둔화됐다. 10월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은 1803조 3575억 원으로, 9월 대비 1.6% 증가했다. 11월에는 0.8%로 전달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본문 이미지 -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5.11.24/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5.11.24/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전문가들은 서울아파트 시가총액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강남3구 등 주요 지역에서는 똘똘한 한 채 수요가 여전해 높은 상승이 예상된다.

심형석 우대빵부동산연구소 소장은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공급 부족과 똘똘한 한 채 수요가 움직이고 있어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은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등 외곽 지역에서도 하락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심 소장은 "금리가 장기적으로 안정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어 특별한 외부 충격이 없으면 가격 하락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도 "시가총액 상승세가 주춤할 수는 있지만 총액 상승 국면은 계속될 것"이라며 "재개발·재건축 수요와 공급 부족 요인으로 인해 시가총액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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