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만7000가구 분양…전매제한 해제 '내 집 마련' 기회 확대

경기·인천 대단지 공급 집중…강남권은 '로또 청약' 대기
노원 서울원 아이파크 등 전매제한 해제 단지 매물 증가 전망

견본주택을 찾은 시민들이 단지배치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견본주택을 찾은 시민들이 단지배치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연말을 앞두고 수도권에서 2만 7000가구 규모의 대규모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일부 서울 주요 단지의 전매제한도 해제된다.

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2월 한 달 동안 전국 59개 단지, 총 3만 9384가구(임대 포함)가 분양에 나선다. 전년 동기 대비 92.8% 증가한 수치로, 올해 월별 기준 최대 물량이다. 이 가운데 수도권 물량은 2만 6896가구로 △경기 1만 6558가구 △인천 8940가구 △서울 1398가구 순이다.

경기권에서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이 연이어 이어진다. 경기 남부권에서는 의왕시 '의왕시청역SK뷰아이파크'(1912가구), 안양시 만안구 '안양자이헤리티온'(1716가구)이 비슷한 시기에 청약을 진행한다.

두 단지는 수원, 과천, 의왕 등 인근 지역의 실수요자를 폭넓게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이헤리티온은 비규제 지역이라는 입지 특성상 전매제한 완화와 대출 규제 완화 혜택을 갖췄고, SK뷰아이파크는 합리적인 분양가와 입지 여건으로 청약 진입 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다.

인천에서는 남동구 '포레나더샵인천시청역'(2568가구)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2500가구 규모의 역세권 대단지로, 대규모 커뮤니티와 주상복합 설계가 적용돼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에서는 강남권 핵심 입지에서 '아크로드서초'와 '역삼센트럴자이' 두 곳이 분양에 나선다.

'래미안트리니원'과 함께 하반기 청약 최대어로 꼽히는 '아크로드서초'는 서초동의 사실상 마지막 재건축 사업으로 평가된다. 시세 차익만 20억 원에 달할 수 있는 이른바 '로또 청약' 단지로, 전용 84㎡ 예상 분양가는 약 25억 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청약 시장은 현금 부자 중심의 경쟁이 예상된다.

서울 강남구 '역삼센트럴자이'’(237가구)는 역삼역 인근의 역세권 입지로 희소성이 높다. 일반공급 물량이 많지 않아 진입 장벽은 높지만, 입지 가치와 희소성으로 인해 높은 청약 경쟁률이 점쳐진다.

본문 이미지 -  사진은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에 포함된 경기 과천시 아파트 단지들의 모습.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사진은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에 포함된 경기 과천시 아파트 단지들의 모습.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12월 전매제한이 해제되는 단지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받는 곳은 서울 노원구 '서울원 아이파크'다.

지난해 청약 당시에는 고분양가 논란으로 미달과 당첨 포기 사례가 이어졌지만, 전매제한 해제를 앞두고 분위기가 급변했다. 분양가보다 약 3억 원 높은 '플러스 프리미엄'(플피) 거래가 사전합의된 정황이 알려지면서 시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분양권을 1년 이상 2년 미만 보유하면 양도세율이 지방세 포함 최대 66%에 달하지만, 세 부담을 상회하는 웃돈이 형성되면서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서울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지역에서는 예정된 신축 대단지 공급이 전무하다. 여기에 광운대 역세권 개발 호재까지 겹치면서 가격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 밖에도 강서구 '힐스테이트 등촌역'(543가구), 성북구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1223가구)의 분양권 전매제한이 풀리면서 일대 시장에 매물이 증가할 전망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안양 자이헤리티온은 분양가가 다소 높긴 하지만 비규제 지역의 수혜가 기대되고, 의왕시청역SK뷰아이파크는 가성비 분양가로 인근 수원, 과천 등의 연말 청약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전매 제한 단지의 경우 양도세가 높아 아마 전매 제한이 풀린 직후 가격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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