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대통령 인사, 왈가왈부 안 돼…盧 탄핵했던 秋도 장관 기용"

본문 이미지 - 2024년 5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총회에서 당선된 우원식 의원. 오른쪽은 고배를 마신 추미애 후보. 2024.5.16 ⓒ 뉴스1 임세영 기자
2024년 5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총회에서 당선된 우원식 의원. 오른쪽은 고배를 마신 추미애 후보. 2024.5.16 ⓒ 뉴스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우원식 전 국회의장은 대통령을 돕는 건 여당의 본분이라며 더 이상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사를 가지고 내부에서 비판 목소리를 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우 전 의장은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명색이 집권 여당의 일원이라면 대통령 인사 판단을 우선적으로 존중해야 한다"며 "대통령 인사 판단 자체를 계속 정치적 공방의 대상으로 삼는 건 책임 있는 집권 여당의 태도도 아니다"고 최근 당내 강경파들이 김 중수청장 후보자 지명을 문제 삼는 현상을 비판했다.

이어 "정치적 공방이 너무 지나치면 국민 보기에 볼썽사납고 다른 정치적 계산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자초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우 전 의장은 "인사는 사실과 기록, 그리고 맡길 일을 제대로 해낼 수 있는지를 놓고 판단하는 것으로 김대중 대통령(DJ)은 그런 인사를 했다"고 했다.

우 전 의장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정치인들 가운데도 이후 민주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은 사람들이 있다"며 "(탄핵에 찬성했던) 추미애 경기지사 역시 훗날 문재인 정부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과거를 잊어서가 아니라 그것만으로 한 사람 전체를 판단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절차를 거쳐 사실관계를 확인하기도 전에 예단하고 딱지를 붙이는 건 온당하지 않다"며 김지용 후보자의 검찰 시절 몇몇 일을 가지고 친윤·검찰주의자라고 반대하는 것을 반박했다.

아울러 "청와대도 최근 인사 논란을 계기로 누구도 검증 과정을 의심하지 않도록 더 촘촘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사 검증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우 의원은 "이제 청문회라는 절차적인 과정을 통해 엄정하게 검증하고 확인하는 국회의 시간이 왔다"며 14일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지켜보자고 권한 뒤 "국민이 지켜보고 있으니 더 이상 대통령 인사권에 대한 집권여당 내부의 불필요한 논란이 없기를 바란다"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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