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후지게 법무부 장관을 하고 있고 수사도 후지게 하고 있다"며 원색적 비난을 이어갔다.
송 전 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렇게 법무부 장관을 후지게 하는 장관은 처음인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김행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이균용 전 대법원장 후보자 등을 거론하며 법무부의 인사정보관리단을 지적했다. 그는 "왜 인사검증을 민정수석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옮겼나"라며 "본인이 책임지겠다 그랬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한 장관이 지난 11일 '송 전 대표 같은 일부 사람들이 수십 년 전의 일만 가지고 평생 대대손손 전 국민을 상대로 전관예우 받으려 하고 도덕적 우위를 주장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도덕적 얘기하는데 한 장관이 나보다 나이가 10살이 더 어린데 검사를 하셔서 재산이 43억이고 타워팰리스에 살고 계신다"며 "나는 돈이 부족해서 전세아파트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도 부족한 점이 많다. 그러나 학생운동 했다는 이유로 국회의원 하는 건 아니다"며 "한 장관 사법시험 하나 합격했다는 이유로 땀을 흘려 일을 해봤나. 뭘 해 봤나"라고 저격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9일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한동훈을 반드시 탄핵해야 한다", "건방진 놈", "어린놈이 국회에 와서 300명 자기보다 인생 선배일 뿐만 아니라 한참 검찰 선배를 조롱하고 능멸", "내가 물병이 있으면 물병을 머리에 던져버리고 싶다"고 발언한 바 있다.
민주당의 다른 의원들도 송 전 대표를 옹호하며 한 장관 비판에 동참했다.
유정주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그래, 그닥 어린 넘도 아닌, 정치를 후지게 만드는 너는, 한때는 살짝 신기했다"며 "그다음엔 구토 났고 이젠 그저 #한(동훈)스러워"라고 비난했다.
민형배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단언컨대 정치를 후지게 한 건 한동훈 같은 XX(들)입니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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