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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깜깜이' 교육감 선거부터 바꿔야 [전문가 칼럼]

6·3 지방선거, '깜깜이' 교육감 선거부터 바꿔야 [전문가 칼럼]

시도지사 뒤에 숨은 '교육 권력',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민심의 향배를 확인하는 자리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특히 미국과 이란의 갈등 고조 등 요동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국가적 위기 앞에 우리가 얼마나 내부적 행정 효율과 교육 경쟁력을 단단히 구축하고 있는지를 묻는 엄중한 기로가 될 것이다.그러나 전 국민의 이목은 서울, 경기, 부산, 대구에서 차기 대선후보급의 거물 정치인들이 격돌
세입자에 보유세 전가?…'원론'보다 '맥락'을 보라 [박원갑의 집과 삶]

세입자에 보유세 전가?…'원론'보다 '맥락'을 보라 [박원갑의 집과 삶]

부동산 세제 개편안이 발표될 때마다 정치권과 학계는 해묵은 논쟁으로 뜨겁다. 논쟁의 핵심은 하나다. "보유세 인상이 과연 세입자의 임대료 부담으로 전가되는가." 이 문제는 세금을 누가 최종적으로 부담하느냐를 따지는 '조세 귀착'의 문제다.흔히들 세금은 법적 납세 의무자가 내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경제학의 세계에서는 다르다. 정부가 집주인에게 부과한 세금이 임대료라는 통로를 타고 세입자에게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상황에서 이런 논리
[기고] 인공지능 사회의 냄새 없는 글

[기고] 인공지능 사회의 냄새 없는 글

어릴 적 여행의 시작은 늘 버스 터미널이었다. 버스 터미널에서 이어진 백화점 1층 공간을 지나며 맡던 고급스러운 향수 냄새는 낯설었지만 이내 '좋은 향기'로 기억됐다. 그러나 백화점 문을 나서면 전혀 다른 공기가 펼쳐졌다. 시장과 골목에서 맡게 되는 다양한 체취와 생활의 냄새는 때로 불쾌했지만, 동시에 살아 있는 세계의 일부였다. 집으로 돌아와 옷에 밴 냄새를 털어내고 페브리즈를 뿌릴 때면, 냄새의 흔적은 지워지고 다시 '쾌적한 상태'로 돌아왔
[이재영 칼럼] '질문하는 인간'의 '그랜드 퀘스트'

[이재영 칼럼] '질문하는 인간'의 '그랜드 퀘스트'

'호모 콰렌스'(Homo quaerens)라는 말이 주목받고 있다. '콰렌스'(quaerens)는 '찾다' 또는 '탐구하다'라는 뜻의 라틴어 '쿠아이레레'(quaerere)에서 유래한 말로, '호모 콰렌스'란 '질문하는 인간'이라는 뜻이다.인공지능(AI)이 보편화하면서 인간의 자리가 빠르게 사라지는 시대에 인간이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 존재로 남을지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인류가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가치를 구현하는 방향으로 세상을 재구
[전호제의 먹거리 이야기] 오렌지와 절약 챌린지

[전호제의 먹거리 이야기] 오렌지와 절약 챌린지

지난주 신문에서 우리나라의 엥겔지수가 30%를 넘었다는 기사를 접했다. 가계 지출에서 식료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엥겔지수이니 식재료 가격이 오르면 지수도 동반 상승을 하게 된다. 올해부터 갑자기 시작된 현상은 아니지만 이러한 식료품 가격 상승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2026년의 또 다른 변화는 관세로 인한 가격 인하 효과다. 예전에 40%에 달하던 미국산 오렌지 관세는 올해부터 0%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시장에 가 보면 미국산
북한의 종합시장, 축소인가 붕괴인가[정창현의 북한읽기]

북한의 종합시장, 축소인가 붕괴인가[정창현의 북한읽기]

3년 전인 2023년 동평양의 락랑거리(옛 통일거리)에 '류경금빛상업중심' 건물이 완공돼 영업을 시작했다. '상업중심'은 중국에서 대형마트나 쇼핑몰이 밀집된 상업지구를 지칭할 때 쓰는 표현이다. 북한은 "상업, 급양, 호텔, 사무구역을 포함한 종합적인 봉사기지"라고 규정한다.평양에 '상업중심'이란 이름이 붙은 대형마트(슈퍼마켓)가 등장한 것은 2012년 광복백화점을 리모델링해 문을 연 '광복지구상업중심'이 시초다. 광복지구상업중심은 종합쇼핑센터
[기고] '모두의 창업'…강원에 뿌리 내릴 유니콘을 기다린다

[기고] '모두의 창업'…강원에 뿌리 내릴 유니콘을 기다린다

약 10년 전. 강원 춘천시 한림대 강의실에서 창업동아리로 출발했다. 지역 내 기술 창업을 무모하게 보던 때다. '지방에 인프라가 있냐', '성공하려면 서울로 가야 한다'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그러나 '더픽트'는 춘천에 뿌리를 내렸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와 성장 궤적을 그렸다. 이제는 사옥 '픽트스퀘어'를 기반으로 38명의 임직원과 미래를 그리고 있다.최근 창업 생태계에 나타난 새로운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모두의 창업'이다. 국가 차원
[욜로은퇴 시즌3] 은퇴 후 재취업과 중고차 시장 이론

[욜로은퇴 시즌3] 은퇴 후 재취업과 중고차 시장 이론

은퇴 이후의 재취업 시장은 흔히 '경험이 풍부한 인재를 다시 활용하는 장'으로 간주하지만, 경제학의 시선으로 보면 훨씬 냉정한 구조를 갖는다. 바로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조지 애컬로프(George Akerlof)의 '중고차 시장' 이론이 작동하는 시장이다.이 이론의 핵심은 정보 비대칭성이다. 판매자는 중고차의 품질을 잘 알지만, 구매자는 그것을 완전히 알 수 없기 때문에 좋은 중고차나 나쁜 중고차나 모두 평균적인 가격만 제시하게 된다. 그 결과
'고통 로용: 함께 가면 멀리 간다'의 이면 [동남아시아 TODAY]

'고통 로용: 함께 가면 멀리 간다'의 이면 [동남아시아 TODAY]

최근 한국을 방문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로 양국의 긴밀한 협력을 다짐했다. 어깨의 짐을 함께 진다는 인도네시아 '고통 로용'(gotong royong) 전통을 에둘러 표현한 셈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로 양국 관계를 격상하는 데 합의한 만큼 여러 분야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미래 협력이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인도네시아가 어떤 나라인
[김화진 칼럼] 사람과 기술을 받들면

[김화진 칼럼] 사람과 기술을 받들면

HD현대 권오갑 명예회장은 '현대중공업을 구한 사람'으로 통한다. 현대오일뱅크를 업계 선두기업으로 만든 뒤에 현대중공업 사장으로 발탁되었는데 그때가 바로 2014년이었다. 2014년은 한국 조선업이 그야말로 백척간두에 섰던 사상 최악의 불황 때다. 현대중공업이 수조 원대의 적자를 내면서 존망의 위기에 내몰렸었다. 당시의 위기는 2008년 세계를 뒤덮었던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다. 경기침체로 글로벌 물동량이 감소해 해운산업이 어려움을 겪었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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