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니스트
26억으로 4000억 번 中영화, 동남아 화인사회 흔들다[동남아시아 TODAY]

26억으로 4000억 번 中영화, 동남아 화인사회 흔들다[동남아시아 TODAY]

본격적인 내용으로 들어가기 전에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나 하자면 필자는 석사와 박사과정 모두 화교·화인의 송금을 주제로 연구했다. 그런 이유로 연구자로서의 정체성이 가장 깊이 투영된 연구 주제를 하나 꼽으라면 '교비'(僑批)라고 할 수 있다. 교비는 중국 푸젠(福建) 및 차오저우(潮州)계 방언에서 유래한 말로 동남아시아의 화교·화인 노동자들이 고향의 가족들에게 보내던 송금과 편지를 의미한다. 19세기 초중반부터 20세기 후반까지 백수십 년이 넘는
[전호제의 먹거리 이야기] 가을맞이 식초 고르기

[전호제의 먹거리 이야기] 가을맞이 식초 고르기

식구 수가 줄다 보니 간장이나 고추장 등을 무조건 큰 것을 사는 일이 줄었다. 처음엔 먹는 양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했지만, 식성이 바뀐 것 같다. 덜 짜게 먹고 자연 그대로 먹으면서 양념류 사용이 줄었다.한때 요리 열풍으로 직접 집에서 요리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이 과정에서 어떤 것이 집에서 가능한지도 알게 된다. 파스타집을 하는 사장님들 중에 집에서는 맛을 낼 수 없어 다시 방문한 단골손님의 귀환을 얘기하는 분들도 있었다. 소비자는 더 똑똑해지
[욜로은퇴 시즌3] 황혼이혼 고민? 제3의 선택지도 있다

[욜로은퇴 시즌3] 황혼이혼 고민? 제3의 선택지도 있다

'이 나이에 무슨 이혼인가!'60세가 넘은 부부가 이혼을 고민할 때 흔히 듣는 말이다. 젊을 때라면 새출발을 할 수 있지만, 이제는 자녀도 성장했고 재산도 함께 쌓았으며 남은 삶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그냥 참고 사는 게 낫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평균수명이 길어진 오늘날 60세는 앞으로 20~30년을 더 살아갈 수 있다. 따라서 문제는 '지금까지 얼마나 함께 살았는가'가 아니라 '앞으로 남은 시간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가 된다.경제학적으로 보면
AI 대전환기…'실업 없는 성장' 그리는 싱가포르[동남아시아 TODAY]

AI 대전환기…'실업 없는 성장' 그리는 싱가포르[동남아시아 TODAY]

지난 5월 5~6일 싱가포르 의회는 디지털 전환기 싱가포르의 미래를 결정지을 매우 중요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안을 채택하기 위해 정부 관계 부처인 인력부 장관, 국가 노동조합인 NTUC 사무총장, 여당인 인민행동당 의원들, 야당인 노동자당 의원들이 모두 모여 양 일간에 걸쳐 오랫동안 토론한 끝에 도출한 결의안이다. 일명 '인공지능(AI) 전환과 실업 없는 성장'(AI Transition with No Jobless Growth) 실천으로
[기고]콜드월렛도 완벽하지 않다…'키 보관' 넘어 '서명 통제' 물어야

[기고]콜드월렛도 완벽하지 않다…'키 보관' 넘어 '서명 통제' 물어야

가상자산 보안에서 콜드월렛은 오랫동안 가장 안전한 금고로 여겨져 왔다. 인터넷과 분리된 장치에 개인키를 보관하면 외부 해킹으로부터 자산을 보호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캐나다 보안기업 코인카이트가 제작한 비트코인 하드웨어 지갑 ‘콜드카드(COLDCARD)’의 보안 사고는 콜드월렛 역시 완전한 해답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줬다.코인카이트가 공개한 보안 공지에 따르면 일부 제품의 특정 펌웨어에서 지갑 생성에 사용되는 난수의 무작위성이
나이 들수록 잘 먹어야 한다[김현정의 준비된 노후]

나이 들수록 잘 먹어야 한다[김현정의 준비된 노후]

나이가 들어 아무리 충분한 자산과 좋은 생활환경을 갖추더라도 스스로 먹지 못하면 건강과 일상생활의 자립을 유지하기 어렵다. 잘 먹는다는 것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일이 아니다. 음식을 씹고 안전하게 삼킬 수 있어야 하고, 먹고 싶은 마음이 있어야 하며, 자신의 질환과 건강 상태에 맞는 음식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먹고 싶은 마음도 건강의 일부다노년기에는 배우자나 가족과의 사별, 은퇴, 사회적 관계의 감소, 만성질환 등으로 우울감과 외로움이 커질
북한의 여름나기[정창현의 북한읽기]

북한의 여름나기[정창현의 북한읽기]

연일 낮 기온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북한 지역도 예외가 아니다. 전국적으로 '무더위주의경보'와 '고온주의경보'가 내려졌다. 평양의 밤 기온이 25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 현상도 지날 달 말부터 계속되고 있다. 북한의 기상수문국(우리의 기상청)은 일사병과 열사병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한낮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낮 시간 야외 건설공사가 중단되고, 평양
노동의 품격…권리는 키우고, 책임은 피하나[이근면의 품격 몽상]

노동의 품격…권리는 키우고, 책임은 피하나[이근면의 품격 몽상]

노동 환경이 격변기를 맞이했다. 노란봉투법으로 국가경제·산업 정책까지 영향과 논란이 점증되고 국가 책임자의 유권해석까지 등장하는 작금이다. 거기에 뉴노멀이라는 'N% 성과급'까지 가세하니 과연 노동과 근로의욕, 생산성, 노동의 시장가치, 이 모든 것이 카오스적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되짚어보면 대한민국의 산업화는 노동의 땀 위에서 이뤄졌다. 한강의 기적도, 세계가 인정하는 반도체·자동차·조선·방산 강국도 현장에서 묵묵히 일한 노동자들의 헌신이 있
[전호제의 먹거리 이야기] 밀면, 배고픔과 풍요 사이

[전호제의 먹거리 이야기] 밀면, 배고픔과 풍요 사이

보통 식당을 찾을 때쯤이면 사람들은 기진맥진한 상태다. 일이든 여행이든 요즘 같은 무더위에는 특별한 에너지 충전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이런 더위에 시원한 밀면은 다시 기운을 차리기 좋은 음식이다. 부산의 향토 음식이지만 요즘엔 서울의 핫플레이스에서도 밀면집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밀면의 본고장은 부산을 중심으로 경남, 제주까지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부산은 곳곳에 밀면 맛집을 찾아다니는 여행을 해도 될 만큼 흔하다. 시장 안 분식점에도 간단
빌라, 다시 세입자 돈과 정부 보증으로 지을 순 없다[박선영의 경제 인사이트]

빌라, 다시 세입자 돈과 정부 보증으로 지을 순 없다[박선영의 경제 인사이트]

서울에서 '빌라'로 불리는 연립·다세대·다가구주택은 2018년 한 해 3만 5006가구가 준공됐다. 아파트 준공 물량의 90.1%였다. 지난해 이 숫자는 4858가구로 줄었다. 아파트(4만 9973가구)의 9.7%다. 7년 만에 서울 주택시장의 한 축이 10분의 1로 접힌 것이다.원인으로는 공사비 급등과 전세사기 여파가 나란히 거론된다. 절반만 맞는 진단이다. 건설공사비지수가 2020년 초 대비 33.5% 오른 것은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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