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응원"…대구 이슬람사원 반대 주민들 2월2일 돼지고기 잔치

사진은 지난해 12월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축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공사현장 앞에서 돼지고기를 구워 이웃과 나누는 송년회 모습. ⓒ News1 DB
사진은 지난해 12월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축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공사현장 앞에서 돼지고기를 구워 이웃과 나누는 송년회 모습. ⓒ News1 DB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반대 주민들이 2월 2일 사원 공사장 앞에서 돼지고기 잔치를 연다고 31일 밝혔다.

이슬람사원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연 돼지고기 바비큐 파티 소식을 접하고 전국에서 후원과 지지를 해줬다"면서 "고마운 마음에 잔치를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잔치를 열기 1시간 전인 오전 11시30분쯤 북구 침산동 북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구가 제안한 주택 매입 방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 주민은 "지난해 8월 건축주와 주민간의 갈등 중재회의 때 건축주 측에서 '주민들의 주택 매입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자 당시 북구가 '국민 세금을 사용해야 해 힘들다'는 입장을 내놨다. 중재가 안되니까 입장을 바꾸는 행정기관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북구는 이슬람사원 대체 부지를 찾고 있으며, 건축주 측은 현재와 같은 크기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이슬람사원 건축주 측이 당시 3.3㎡당 100만원 정도 주고 산 것으로 안다"면서 "가장 안쪽에 위치한 사원 부지는 값어치가 높지 않기 때문에 그 값으로 도로변 건물의 동일한 평수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 관계자가 북구를 찾아 3년째 지속되고 있는 이슬람사원의 현황 파악에 나섰지만 문체부 측도 뾰족한 수를 내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문체부 종무실 관계자는 "주민과 건축주간에 상생과 화합이 중요하다.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법률적 방안이 없지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현재 계절 영향 등으로 잠시 중단된 이슬람사원 공사는 기존 계획대로라면 올해 봄에 준공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구 관계자는 "대체 부지 마련, 주민 측 주택 매입 등 다양한 방안을 갖고 갈등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이 갈등은 2020년 9월 대구 북구가 경북대 인근의 주택밀집지역에 연면적 245.14㎡, 지상 2층 규모의 사원 건축을 허가하면서 시작돼 점차 격화되고 있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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