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명 군무에 영화적 미장센 더했다…서울시무용단 '무감서기' 9월 개막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9월 10~13일
이하느리 음악, 무용수 기무간 출연

본문 이미지 - '무감서기'에 출연하는 무용수 기무간(세종문화회관 제공)
'무감서기'에 출연하는 무용수 기무간(세종문화회관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서울굿의 치유와 정화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서울시무용단의 신작이 오는 9월 초연된다.

서울시무용단은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창작무용 '무감서기'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무감서기'는 서울굿을 모티브로 굿이 지닌 정화의 의미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제목인 '무감서기'는 굿의 마지막 무렵 굿을 의뢰한 사람이 무녀의 옷을 입고 음악에 맞춰 즉흥적으로 춤을 추는 의식을 뜻한다.

작품은 굿거리 12마당을 바탕으로 5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오방색을 상징하는 다섯 색의 눈물을 중심으로 몸에 남은 기억과 감정이 치유와 해방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그린다. 흑·황·청·적·백의 눈물은 각각 불안과 고통, 인식과 희망, 분출과 평온을 상징하며 하나의 치유 서사를 완성한다.

음악은 국악과 영화, 공연 음악을 넘나들며 활동해 온 작곡가 이하느리가 맡았다. 미디어아트는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을 연출한 장철수 감독이 담당해 영화적 미장센(화면구성)을 무대 위에 구현한다.

공연에는 무용수 45명이 출연해 대규모 군무를 선보인다. 엠넷(Mnet) '스테이지 파이터'로 주목받은 무용수 기무간은 조안무와 출연을 함께 맡는다.

공연은 인터미션 없이 70분간 진행된다.

윤혜정 서울시무용단장은 "저마다의 상처와 불안을 안고 살아가는 이 시대 사람들을 위한 작품"이라며 "관객들이 공연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다독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본문 이미지 - 음악을 맡은 이하느리ⓒShin-joong Kim(세종문화회관 제공)
음악을 맡은 이하느리ⓒShin-joong Kim(세종문화회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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