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오는 6월, 서울 광화문광장과 전국 국악원 일대에 신명 나는 우리 음악의 멋이 펼쳐진다.
국립국악원은 제2회 국악의 날(6월 5일)을 맞아 6월 5일부터 14일까지 광화문광장과 국립국악원, 소속 국악원(남원·진도·부산)에서 다양한 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민 '국악주간'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국악주간의 포문을 여는 행사는 6월 5일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된다. 총 13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통 연희 길놀이가 도심 한복판을 가득 메울 예정이다.
이번 길놀이에는 전국 중·고등학교 풍물동아리 100여 명과 서울대·부산대 등 20여 개 대학 풍물패 250여 명, 국방부 군악대대 전통악대 등이 참여해 흥겨운 놀이판을 만든다. 특히 어름사니 남창동의 줄타기와 여현수 대표의 기접놀이를 비롯해 국가무형유산인 고싸움, 탈춤, 풍물놀이 등 전통 연희의 진수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국립국악원(서울 서초) 공연장도 관객들을 맞이한다. 예악당에서는 전 국립국악원장 김영운의 해설과 함께 종묘제례악과 사직제례악을 한 무대에서 선보이는 '종묘·사직 - 왕의 제단, 백성의 땅'(6월 11~12일)이 공연된다. 우면당에서는 산조의 전통과 창작을 아우르는 '산조'(6월 9~11일)가, 풍류사랑방에서는 명상과 국악을 결합한 체험형 공연 '관조Ⅱ - 나를 비추어 보다'(6월 9~11일)가 열린다.
소속 국악원에서도 지역 특색을 살린 행사가 펼쳐진다. 국립민속국악원(남원)은 중국 산둥성 경극원·잡기단을 초청한 '한·중 전통예술 교류 공연'을 마련하고, 국립남도국악원(진도)은 진도씻김굿·동해안별신굿·제주큰굿 등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2026 굿음악 축제'를 개최한다.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광화문 놀이마당 행사부터 상모돌리기 챌린지, 과자로 국악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어린이는 물론 외국인들도 신명 나는 국악 놀이판을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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