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기범 신은빈 기자 = 인공지능(AI)이 기존 보안 패러다임을 뒤흔들 거라는 '미토스 쇼크'를 놓고 정부가 직접 앤트로픽과 만나 논의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클 셀리토 앤트로픽 글로벌 정책 총괄은 다음 주 중 방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만나 미토스 관련 논의를 한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미토스 접근권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미토스와의 면담을 논의 중"이라며 "미토스 쇼크를 얘기할 예정이지만 아직 세부 면담자나 어젠다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과기정통부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면담에 참석할지, AI를 총괄하는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이 참석할지를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달 초 앤트로픽이 공개한 미토스는 '자율형 보안 지능'을 갖춘 범용 AI 모델로, 사이버 보안에 특화된 별도 훈련 없이도 에이전틱 코딩과 추론 능력을 기반으로 보안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복잡한 소프트웨어 설계 구조를 인간 전문가 수준으로 추론해 취약점을 찾아내고 침투 경로까지 설계할 수 있다.
특히 앤트로픽은 미토스를 일반에 공개하지 않고 52개 기업·기관에만 접근권을 제공해 AI 시대 보안 대응을 모색하는 프로젝트 글래스윙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미토스의 접근권을 얻을 수 있는 프로젝트 글래스윙 참여 방안을 타진해왔다.
이와 관련해 배 부총리는 AI안전연구소를 중심으로 앤트로픽의 글라스윙 프로젝트와 같은 글로벌 협력 참여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영국이 AI안보연구소(AISI)를 통해 미토스 접근 권한을 받은 사례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앤트로픽 측은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과 만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이 임 부위원장을 6월 3일 열리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광주광역시 광산을 후보로 전략 공천하기로 하면서 해당 면담은 불발될 전망이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