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정현 신민경 기자 = 삼성전자(005930) 갤럭시Z폴드8·울트라, 갤럭시Z플립8 시리즈가 사전판매에서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일부 유통채널에서는 사전구매자들에 9월까지 대기해야 한다는 안내를 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3일까지 7일간 진행한 갤럭시Z폴드8·울트라, 갤럭시Z플립8의 사전판매량이 144만 대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역대급 '명기'로 평가받은 2019년 갤럭시노트10의 사전판매량(138만 대)을 뛰어넘어,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최다 판매 기록을 넘어선 수치다.
이번 사전판매 흥행으로 갤럭시Z8 시리즈의 물량도 부족한 상황이다. 오프라인 마트 등 일부 유통채널에서는 사전판매 기간 후반에 구매한 사람들에게 9월에야 배송할 수 있다고 안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닷컴에서도 인기 제품인 갤럭시Z폴드8 512GB 모델을 구매하려고 하면 가장 빠른 배송일이 8월말로 안내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사전판매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가장 많이 쏠린 건 첫 4 대 3 비율 와이드형 폴더블 폰인 갤럭시Z폴드8다.
갤럭시Z폴드8의 사전판매량은 전체 판매량의 70%인 100만 대 수준이다. 갤럭시Z폴드8 단일 모델로만 전작 갤럭시Z7 시리즈 사전판매량(108만 대)에 맞먹는 판매고를 올린 셈이다.

이번 사전판매 흥행의 주 요인은 더블 스토리지 혜택 유지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Z8 시리즈에서 256GB 모델을 별도 비용없이 512GB로 2배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사전구매 혜택인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유지하기로 했다. 메모리 및 저장장치 가격이 급등한 '칩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이뤄진 용단이다.
실제로 소비자들에게도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인해 예년 대비 사전구매의 체감 혜택이 크게 늘어난만큼, 사전구매에 역대급으로 많은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또 애플 아이폰 선호도가 높은 1030 세대와 여성에서도 수요가 증가한 것도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닷컴에서 구매한 사람 중 1030세대 비중이 절반을 차지했다. 여성 비중도 크게 증가했다. 삼성닷컴에서 갤럭시Z폴드8·울트라를 구매한 1030 여성 소비자는 전작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Z폴드8의 새로운 4 대 3 화면 비율과 감각적인 디자인이 주목받으며 '예뻐서 산다'는 반응이 SNS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여성 소비자의 관심을 이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갤럭시Z8 시리즈의 사전구매자는 4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통할 수 있다. 갤럭시Z8 시리즈는 7일부터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100여 개 나라에 순차 출시된다.
Kris@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