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 워치의 수면 관리 등 헬스케어(건강 관리) 기능과 안전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크게 세 가지 기능이 향상된 스마트워치 운영체제(OS) '원 UI 5 워치'를 갤럭시워치4·5 시리즈에 5월 중 시범 적용한다고 4일 밝혔다.
삼성 멤버스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베타 프로그램을 다운받으면 된다. 하반기 공개된 갤럭시 워치 신제품에는 '원 UI 5 워치'가 정식으로 탑재된다.
'원 UI 5 워치'의 대표적인 특징은 개선된 수면 관리 기능이다.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제공되는 숙면을 위한 다양한 팁을 이제 갤럭시 워치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취침 6시간 전 카페인 섭취 금지와 아침 시간 햇볕 쬐기 등이다.
직관적으로 개편된 '수면 인사이트 UI(유저 인터페이스)'는 사용자의 수면 점수를 화면 상단에 배치하여 전날 밤 수면 시간과 수면의 질을 한눈에 보여준다.

원 UI 5 워치는 이용자 심박수 구간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운동 가이드도 제공한다.
이용자가 10분간 러닝을 하면 최대산소섭취량(VO2max)과 유산소 및 무산소역치 기반의 심박수 구간이 설정된다.
갤럭시 워치는 측정된 이용자의 심폐 역량을 기반으로 1구간부터 5구간까지 개인 맞춤형 '심박수 구간'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목적에 맞는 심박수 구간을 선택해 운동할 수 있다. 1구간은 가장 느린 심박수 구간으로 몸풀기에 적절하며, 일반적인 고강도 운동은 4구간을 택하는 게 좋다.

긴급 SOS 기능 또한 개선됐다. 119 긴급구조 요청 기능이 추가됐다. 긴급 상황이 발생해 사용자가 갤럭시 워치의 홈 버튼을 5번 연속으로 누른 후 전화 연결 여부를 확정하면 119 등 긴급 번호로 연결된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미리 저장한 연락처에 긴급 SOS를 보내는 기능만 지원됐다.
실제로 119 등 긴급 번호로 구조 요청이 이뤄지면 사용자의 의료 정보에 바로 접근 가능한 버튼이 갤럭시 워치 화면에 제공된다. 단, 정보 제공을 위해서는 사용자가 혈액형·복용 약 등 의료 정보를 사전에 등록해야 한다.
혼 팍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 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 상무는 "새로운 원 UI 5 워치 운영체제를 통해 갤럭시 워치 사용자가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돕고 이를 바탕으로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을 누리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