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LG CNS(064400)가 인공지능(AI) 사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 확대로 올해 2분기 수익성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LG CNS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LG CNS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5208억 2800만 원, 영업이익 1278억 8000만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 9.2% 감소한 수치다.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 1조 5570억 원, 영업이익은 1370억 원 수준으로, 기대치를 약간 밑돌았다.
AI·클라우드 사업 성장으로 매출은 늘었지만, AI 전환(AX) 및 로봇 전환(RX) 사업 투자 확대 영향으로 수익성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AX·RX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 및 인력 투자 비용이 선반영된 결과다.
이를 두고 이날 송광윤 LG CN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콘퍼런스콜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 확대, 일부 계열사 프로젝트 계약이 하반기로 이월된 영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미래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며 "이러한 투자는 단기적으로 수익성에 영향 미쳤지만, 미래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로 향후 중장기적인 수익성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CNS는 올해 하반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다양한 산업군에서 AX 수요가 더 확대될 것으로 보고 피지컬 AI 인프라 및 시스템 구축 핵심 사업자로 역할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약 1조 원 이상의 사업을 수주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낸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을 놓고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진요한 LG CNS AI센터장은 "데이터센터 DBO 사업의 구체적인 목표를 공개하긴 어렵다"면서도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은 글로벌 하이퍼스케일 캠퍼스 확장, 전략 냉각 인프라 투자 수요로 연평균 9%, 아시아 태평양 시장은 글로벌 보다 약 2배 높은 15~20%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키미 K3' 등 성능과 비용 경쟁력을 갖춘 중국산 거대언어모델(LLM)이 미칠 사업 영향을 놓고는 여러 모델을 조합하는 멀티 모델 전략이 확대되면서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진 센터장은 "기업 전체의 표준 모델을 중국 LLM으로 일괄 전환하기보단 업무의 난이도와 보완 수준, 비용의 민감도에 따라 여러 모델을 조합하는 멀티 모델 전략이 확대되는 추세"라며 "향후에는 업무 특성에 따라 미국 프런티어 모델, 중국 경량 모델, 국산 온프레미스 모델을 최적으로 배치하는 방식이 더욱 일반화될 것"이라고 짚었다.
주주 환원 정책과 관련해 LG CNS는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40% 이상 배당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CFO는 "안정적 재무구조와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주주 환원을 이어갈 것"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간 배당 실시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