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엔씨(036570) 인공지능(AI) 자회사 NC AI가 현대로템(064350)과 국방용 무인 로봇 기술 시스템을 구축한다.
NC AI는 현대로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방과학연구소 '피지컬 AI 기반 통합 시뮬레이터 및 모듈형 로봇 시스템' 국책 연구개발 과제를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과제는 △미래 전장 환경에서의 유기적 무인 로봇 통제 △현실과 가상의 격차를 최소화하는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터 구축 △모듈형 로봇 하드웨어 구현을 목표로 한다.
NC AI는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월드 모델 기술 개발을 총괄한다. 월드 모델은 물리법칙과 환경 변화에 기반해 로봇을 시뮬레이션하고 학습 데이터를 구축하는 기술이다.
월드 모델 기술은 로봇이 현실의 물리적 변수를 반영해 작동하도록 만든다. 즉, 로봇을 실제 전장에 투입했을 때 발생하는 '시뮬레이션-현실 격차'를 최소화한다.
NC AI는 3D 생성 AI 기술과 대규모 고정밀 3차원 가상 세계 구축 노하우를 결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복잡한 지형과 전시 상황 변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NC AI는 지난 3월 로봇 지능의 핵심 기술인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WFM)을 시연했다.
NC AI는 글로벌 최고 성능 모델을 미세조정(파인튜닝) 하는 데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의 25%만으로 WFM 학습에 성공했다.
24개의 고난도 로봇 조작 과제를 테스트한 결과, 세계 최고 수준(SOTA) 모델 대비 70%의 성능을 확보했다.
상용화와 직결되는 18개 핵심 과제에선 엔비디아 '코스모스' 등 글로벌 최고 성능 모델의 80%에 달하는 성공률을 기록했다.
NC AI는 이러한 초고효율·경량화 월드 모델 기술을 군사 무기체계 및 가상 시뮬레이터에 이식해 국산 피지컬 AI 기술 주권을 확보하고자 한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현대로템과 국가 안보를 책임질 과제에 참여하게 돼 뜻깊다"며 "경량화 월드 모델을 바탕으로 최고의 피지컬 AI 시뮬레이터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minj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