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LG CNS(064400)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코딩 에이전트 개발사 클라인(Cline)과 손잡고 개발 전 과정을 스스로 수행하는 'AI 개발자' 상용화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LG CNS는 최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본사에서 클라인과 '차세대 에이전틱 AI(Agentic AI) 기반 설루션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
행사에는 현신균 LG CNS 대표와 사우드 리즈완(Saoud Rizwan) 클라인 CEO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LG CNS의 자체 AI 코딩 기술 '데브온 AI 네이티브 디벨롭먼트'(DevOn AI Native Development)에 클라인의 코딩 에이전트를 결합해 '클라인 스펙 드리븐 포 엔터프라이즈'(Cline Spec Driven For Enterprise)를 공동 개발한다.
단순 보조 수준인 AI 에이전트를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일하는 'AI 개발자' 단계로 진화시키는 것이 목표다.
클라인의 코딩 에이전트는 오픈소스로 제공돼 기업 환경에 맞춰 활용할 수 있다. 특정 클라우드나 AI 모델에 종속되지 않는 구조다.
LG CNS 관계자는 "클라인 코딩 에이전트는 글로벌 오픈소스 플랫폼 깃허브(Github)에서 최근 성장률 4700%를 기록하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자사의 다양한 산업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더해 '지식 파운데이션'(Knowledge Foundation)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권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을 구축 시 AI는 고객 요구를 파악해 설계 방안을 제시하고 스스로 코드를 작성한다"며 "이후 자동으로 오류를 수정하고 수백 건의 테스트를 생성해 검증까지 끝낸다. 개발자는 AI가 만든 결과물을 검토하는 역할만 담당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LG CNS는 해당 설루션을 내부 프로젝트에 우선 적용해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한 후 대외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 CNS 관계자는 "온프레미스 형태로 제공 예정으로 내부 데이터 유출 우려가 없다"며 "축적한 개발 노하우와 글로벌 기술력을 통합한 '에이전틱AI 코딩 설루션'이란 점이 차별화 포인트"라고 언급했다.
안현정 LG CNS 어플리케이션아키텍처담당 상무는 "생성형 AI에서 에이전틱 AI로 기술 패러다임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고객 시스템 구축과 설루션 공급 투트랙 전략으로 AI 코딩 영역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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