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정부가 국내 피지컬 인공지능(AI)의 민간 연구현장을 방문 후 기술 발전을 위한 업계 의견을 수렴했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판교에 소재한 마음 AI를 방문해 간담회를 가졌다.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VLA, 시각-언어-행동 모델)을 개발하는 마음AI는 '한국 피지컬AI 협회'의 주관사다. 류 차관은 국내 피지컬AI 기술수준을 진단하는 한편 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했다. 피지컬 AI는 제조·모빌리티 등을 혁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는 피지컬 AI 구축·확산을 국정과제로서 추진, 관계부처인 산업통상부·중소벤처기업부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도 APEC 정상회담 기간 한국을 방문해 현대자동차, 과기정통부와 관련 기술협력 MOU를 맺었다.
이날 간담회는 이러한 과제 추진의 후속으로 주요 피지컬 AI 기업의 의견을 청취해 생태계의 효율적 육성 방안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홍섭 마음AI대표는 피지컬 AI의 글로벌 동향과 제조 등 산업 분야에 미칠 파급 효과를 설명했다. 이후 음성 명령으로 공간을 순찰하는 4족보행 경비 로봇, 로봇의 자율판단 및 동작을 지원하는 '피지컬 AI 데이터 팩토리' 등이 시연됐다
이어진 토론은 최 대표를 포함해 김욱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혁신·글로벌 PM, 정병찬 한화로보틱스 대표, 김우승 크라우드웍스 대표, 서영호 동원시스템즈 상무, 정영범 퓨리오사AI 상무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국내 피지컬 AI 기술혁신과 함께, 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에 기술이 확산하기 위한 방안들을 다뤘다.
류 차관은 "우리나라는 AI 파운데이션 모델, AI 반도체 등 핵심 소프트웨어·하드웨어, 탄탄한 제조업 역량 3박자를 두루 갖췄다. 피지컬 AI를 활용한 산업 전반의 AI 전환(AX)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현장의 숙련 노동자 데이터셋 구축을 통해 정밀공정 특화 피지컬 AI를 개발하겠다. 무인 공장(다크팩토리) 등 제조 전반의 융합을 토대로 생산성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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