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델 테크놀로지스가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40개국 비즈니스·IT 의사결정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혁신의 핵심 동력으로 인식하지만 실제 준비 수준은 아직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델 테크놀로지스 2025 서베이'에 따르면 한국 기업 응답자 76%(글로벌 80%)는 생성형 AI를 비즈니스 전략의 중요한 요소로 평가했다. 그러나 95%는 AI 도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한국 기업은 '기존 시스템과의 통합'(47%)을 가장 큰 걸림돌로 꼽았고 '전문성 부족'(42%) '데이터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38%) 순으로 응답했다.
한국 기업 절반(49%)은 데이터 사이언스 조직을 구축하고 생성형 AI 설루션을 운영하는 등 단계에 진입했다.
한국 응답자 79%는 생산성 향상 효과를 예상했고 기대 ROI(투자 대비 수익률)는 글로벌 평균(32%)과 아태 평균(33.3%)보다 높은 38.4%로 나타났다.

AI 구축 방식 조사에선 하이브리드 환경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응답자 52%는 데이터 민감도에 따라 퍼블릭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를 병행하겠다고 답했고 AI PC를 활용해 로컬 단에서 AI를 구동하겠다는 응답도 49%에 달했다.
AI 워크로드 인프라 업그레이드 필요성에는 서버는 29.2%, 스토리지는 31.5%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국 응답자 82%는 AI의 환경 영향에 우려를 표했고 90%는 전력 소비 증가에 대비하는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한국 기업들이 혁신을 위해 AI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전문성·인프라·데이터 측면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며 "효율적인 시스템 통합과 데이터 보호 전략을 마련해야 AI 혁신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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